중·저개발국에 안정적 백신 공급 목표...신규 백신 플랫폼도 확보
"국제 기구·기관들과 협력으로 기술 기반 글로벌 기업 면모 갖출 것"

힐레만연구소 라만 라오 CEO(왼쪽)와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신규 백신 및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힐레만연구소 라만 라오 CEO(왼쪽)와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신규 백신 및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R&D 영역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CEPI 등 국제기구들과 협업을 넘어 선도적 기술력을 갖춘 해외 연구기관들과도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확장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춰가는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인 힐레만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와 '신규 백신 및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힐레만연구소는 글로벌 제약사 MSD와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연구 지원재단인 영국 웰컴트러스트(Wellcome Trust)가 합작 투자해 2009년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MOU 체결식에는 힐레만연구소 라만 라오(Raman Rao) CEO와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김훈 CTO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저개발국의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신규 백신 기초 연구 △후보물질 선정 △제조공정 개발 △임상 연구 등 백신 R&D 전 과정에 걸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힐레만연구소는 연구 및 초기 공정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정 개발 및 상업화 과정에서 보유한 선도적 역량을 집중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27일 "팬데믹을 계기로 높아진 회사의 위상을 반영하듯 글로벌 파트너들의 관심과 협업이 지속되고 있다"며 "힐레만연구소 등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R&D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들과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힐레만연구소 라만 라오(Raman Rao) CEO는 "중·저개발국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전염병에 대한 첫 방어선인 백신을 접종하기가 어려웠다"며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광범위하게 넓히겠다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SK 바이오사이언스와 새로운 백신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연구기관과 중·저개발국에 필요한 백신을 공동 개발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활로를 개척하고 mRNA,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최신 백신 플랫폼을 확보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및 성장 동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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