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술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해 나갈 것"

시프트바이오가 병변 제거와 재생을 동시에 촉진할 수 있는 다기능성 나노소포체 'SBI-102'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시프트바이오 남기훈 공동창업자는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4th Annual Exosome Based Therapeutic Development Summit'에 초청받아 자사가 개발한 나노소포체 SBI-102, 자체 개발 플랫폼 기술인 맥시좀 (Maxisome), 인프로델 (InProDel), 퓨조좀 (Fusosome)을 발표했다.

발표중인 남기훈 공동창업자
발표중인 남기훈 공동창업자

남 공동창업자는 품질관리, 규제기관의 고도화 등 대량생산의 허들이 낮아지는 현실을 반영해 대량생산공정, FDA 진입을 위한 Regulatory strategy, 임상 계획,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등 구체적인 현실화 계획도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SBI-102는 의료미충족수요가 큰 섬유증이 동반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급성 간부전과 관련해 사용된다.

맥시좀(Maxisome)은 나노소포체의 표면에 치료를 위한 단백질을 다량 표출시켜 병의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기술로, 치료물질을 대량 표출한 슈퍼 나노소포체를 만들어 치료제로 활용된다.

인프로델(InProDel)은 다양한 신호를 조율할 수 있는 전사인자를 나노소포체 내에 탑재, 이를 표적 세포 내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며 퓨조좀 (Fusosome)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과정을 나노소포체에 적용시켜 특정 세포막과 융합할 수 있는 세포막 편집 플랫폼 기술이다.

한편 세포밖소포체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이번 컨퍼런스에 국내 제약사로는 시프트바이오, 엠디뮨, 일리어스 등이 참여했다. 글로벌 제약사는 리뉴런(ReNeuron), 에글리테라퓨틱스(Aegle Therapeutics), 아루나바이오(Aruna Bio), 카프리코테라퓨틱스(Capricor Therapeutics), 코디악바이오사이언스(Codiak BioSciences) 등이 발표했다. 세포밖소포체(엑소좀) 치료제의 대량생산 공정 개발사인 루스터바이오(RoosterBio)와 론자(Lonza)도 참가했다.

남기훈 공동창업자는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선 그어져 있던 많은 부분들의 한계가 극복되고 있음을 느꼈다. 세포밖소포체(나노소포체, 엑소좀, 마이크로베시클 등) 기반 치료제 개발의 현실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우려들이 많이 해소됐다"며 "시프트바이오는 차별화된 독창적 기술력을 확보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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