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바이오 상생교류회·AI센터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잇달아 개최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하는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에도 보폭을 넓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협회는 19일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자리를 잇달아 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 목암타운에서는 '제1회 바이오 상생교류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대한 애로를 해소하고, 기업간 협업 및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회 바이오의약품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제약바이오 기업 연구소장과 바이오벤처 대표 등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1부는 '바이오의약품 최신 기술 동향'을 주제로 이중항체 플랫폼 개발 및 사노피와 성공적인 기술수출 사례(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 △CHO세포주 개발 최신 기술동향(前 LG화학 김연철 박사) △항체 생산을 위한 배양공정 개발 및 품질 기반 주요 고려사항(KNBS&Ecell 안용호 부사장) △재조합단백질의 CMC 개발 전략 및 적용 사례(GC녹십자 문재훈 플랫폼 사이언스&테크놀로지 유닛장) △항체의약품 분리정제 전략(싸이티바 김재현 상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프로티움사이언스 조익현 부사장) △바이오의약품 주사용 디바이스의 최근 동향 및 개발 사례(LG화학 소진언 연구위원) △항암치료를 위한 동종 CAR-NK 치료제의 최신 개발 동향 및 개발 사례(GC셀 민보경 세포치료연구소장) 등에 관한 발표가 예정됐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의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바이오의약품위원회 관계자는 13일 "이번에 처음 개최하는 바이오 상생교류회는 기업과 연구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상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는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주관으로 '제1회 AI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가 열린다. 제약바이오 기업과 AI 스타트업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AI 신약개발을 가속화하자는 취지다.

행사 1부에서는 △멀티오믹스 네트워크 인공지능(메디리타 배영우 대표) △구조 기반 단백질-화합물 결합 예측 기술과 혁신 치료제 개발에의 적용(신테카바이오 양현진 상무) △화학단백질체학플랫폼 자벨린(바이온사이트 유호진 최고기술책임자)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2부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과 AI 스타트업 간 파트너링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1부 기술발표는 현장 또는 유튜브 생중계로 참가가 가능하며, 2부 파트너링 행사는 현장참가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제약바이오 기업과 신약개발 AI 스타트업간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 것"이라며 "12월 개최 예정인 제2회 행사는 스탠다임, 팜캐드, 히츠, 카이팜이 참여해 보유 기술을 설명하고, 협업 매칭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지난 5월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차원의 자문위원회를 출범한 데 이어 6월 디지털헬스위원회, 7월 인공지능(AI) 신약개발협의회를 잇달아 가동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지난 3월 한‧영 생명과학 웨비나와 지난 8월 한·중 제약바이오협회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하고, 미국 보스턴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입주비 등을 지원하며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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