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1일 희귀의약품 지정 후 1년 만 품목허가
림프구-림프기관 분리 차단해 말초혈액 중 림프구 수 감소 유도
한국얀센(대표 황채리챈) 다발성경화증 치료 희귀의약품 폰보리정(성분 포네시모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11일 품목허가를 받았다. 폰보리정은 작년 10월 1일 식약처로부터 다발성경화증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었다.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경화증은 뇌·척수 등 중추신경계 손상에 따른 신경면역계의 만성적인 염증성 희귀질환으로 국내 유사 적응증으로 허가된 성분은 테리플루노마이드 등 총 11개 성분이 있다.
이수정 식약처 허가총괄담당관 과장은 "폰보리정은 성인의 재발 이장성(증상이 심해졌다 나아지기를 반복하는 것) 다발성경화증의 치료에 사용된다"며 "림프구가 림프 기관에서 분리되는 것을 차단해 말초혈액 중 림프구 수가 신속하게 감소되도록 유도함으로써 염증성 반응을 줄여주는 기전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약품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새로운 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고, 반복·지속적인 증상 발생으로 인한 추가적인 장애가 발생·축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측은 이번 허가가 환자의 치료 기회와 선택권을 확대해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장은 "규제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해 희귀·난치질환 등 환자에게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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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선 기자
jshwang@h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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