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자가혈소판 활용 회전근개봉합술, 혈액 투석 통로 조성 술 등
전립선암 치료 후 재발 검사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자가 혈장을 활용한 회전근개건병증 환자 치료법 등 5개 기술이 신규 신의료기술로 등재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5개 기술 신의료기술평가 진입 및 고시 개정을 위한 의견수렴(9월 28일까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재발·치료계획 수립 기술
전립선암 치료 후 특이항원 상승으로 인한 전립선암 재발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의료기술이다.
목적은 조직검사 부위 적절성 및 위치 확인 보조와 재발진단, 병기설정, 치료방침 설정 등으로 F-플루시클로빈을 정맥주사 후 PET 또는 PET-CT(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전문의가 판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리는 X선을 이용해 인체를 단층 촬영하고 환자 몸에 주사된 FDG (Radionuclide)의 양전 자 방출 분포와 강도를 PET시스템내의 PET디텍터를 이용해 검출하고 CT시스템의 이미지를 합성해 양적 대사/생리 분석이 어디에서 주로 일어나는지 병변을 진단하는 것으로,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PET/PET-CT 방사선 유효선량이 인체에 위해를 야기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돼 안전하며, 교과서 및 가이드라인에서 임상적 유효성이 확인된 기술로 평가했다.
자가 혈소판을 활용한 회전근개봉합술
보존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퇴행성 회전근개건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latelet rich plasma, 이하 PRP)을 주입해 환자 조직 재생 및 통증완화하는 기술이다.
평가문서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체계적 문헌고찰과 앞서 진행된 제한적 의료기술 고시에 따른 3개 의료기관 의료기술 보고서 등을 토대로 평가됐다.
평가위원회는 문헌에서 관련 합병증 및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고 PRP를 주입한 환자 군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재파열률이 낮았으며 수술 후 통증이 감소된 것을 확인해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평가내용을 살펴보면, 시술 6개월 후에 MRI로 평가 시 중재군의 71% (7명 중 5명)이 회전근개건병증의 향상된 소견을 보인 반면 대조군에서는 향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됐으며, 통증 정도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와 비교(1편) 시 VAS로 시술 후 6개월에 평가한 결과는 중재군이 비교군보다 유의하게(p < 0.01) 통증이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알콜성 지방간 지방증 정량검사
B-mode 초음파* 감쇠 계수를 이용해 비알콜성지방간의 간 지방증을 정량검사하는 의료기술이다.
*B-mode 초음파: 장기 단면상을 실시간으로 화면에 흑백 음영으로 표시하는 방식, 가장 많이 사용되는 초음파 검사법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 혹은 의심환자에게 사용되며 간 상태의 평가와 치료 계획 수립 등에 활용된다.
간내 지방에서 초음파가 감쇠되는 원리를 이용해 간내 지방량을 적량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핵심기술로, 평가위원회는 해당 기술이 비침습적으로 안전하고 감쇠 계수를 이용한 정량검사가 진단정확성 및 기존 검사(간 생검, MRI-PDFF, CAP)와 상관성 및 일도치도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말기 신부전 환자용 혈액투석 접근통로 조성술
말기 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중 상지 혈관 소모 또는 중심정맥협착으로 상지에 더 이상 투석 접근통로를 형성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한 혈액투석 접근통로 조성 기술이다.
환자 중심정맥에 삽입한 도관을 피부 밑으로 매몰시키고, 팔꿈치 위치의 위팔 동막에 문합한 인조혈관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가위원회는 인조혈관-중심정맥도관 결합 혈액투석 접근통로 조성은 중심정맥도관보다 감염위험이 낮으며 부작용은 다른 혈액투석 접근로 시술 시 합병증 사례와 유사한 정도로 보고돼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개통률 역시 말기 신부전 환자의 중증도를 고려했을 때 수용가능한 수준이므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ABM/P-15 골이식재를 활용한 추체간 유합술
척추 추간판 탈출증, 척추 추간판 변성, 척추 전방 전위증, 척추 천추관 협착증, 골절 및 탈구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로겔에 현탁된 P-15 펩티드와 수산화인회석(Anorganic bone mineral, ABM) 입자로 이루어진 골이식재를 케이지 안에 넣은 후 척추체 사이 공간에 넣어 고정시키는 추체간 유압술이다.
ABM/P-15 펩티드 골이식재를 케이지 안에 넣은 후 척추체 사이 공간에 넣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요추(제1요추 ~ 제1천추) 질환자 중 2개 분절 이하에서 추체간 유합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평가위원회는 해당 기술이 자가골 등 타 치료재료를 이용한 시술과 비교 시 전체 합병증 발생률이 유사하게 나타나 수용가능해 안전하고 조기유합에 도움이 되며, 최종 유합률이 유사하고, 통증 및 기능점수가 유사한 수준으로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