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GPKOL 국제심포지엄서 조태준 SK 바이오사이언스 실장 발표

SK바사, 안동L하우스서 폐렴구균·대상포진·코로나 백신 생산
AZ·노바백스와 백신 CMO·CDMO 계약...스카이코비원은 자체 개발 백신

22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GPKOL 국제 심포지엄서 조태준 SK 바이오사이언스 실장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역량과 향후 팬데믹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22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GPKOL 국제 심포지엄서 조태준 SK 바이오사이언스 실장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역량과 향후 팬데믹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 과정과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22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GPKOL 국제 심포지엄서 조태준 SK 바이오사이언스 실장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역량과 향후 팬데믹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조 실장은 "2001년 동신제약을 합병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2년에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때 안동L하우스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며 "2014년 사노피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3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2016년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스카이조스터, 2018년 스카이바리셀라 백신 등이 국내서 허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백신 인더스트리 형성을 위해 외부 기관과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조 실장은 "2020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게 됐다. R&D(연구개발)와 생산 역량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과거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IVI(국제백신연구소)와 같이 진행해 왔던 공동개발 과제 등의 기존 트랙 레코드를 통해 신뢰를 쌓았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GBP510 과제를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CEPI(전염병예방백신연합)와 함께 개발했다. 2021년 CMO(위탁생산),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수행했고, 국내서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과 공급을 맡게 됐다"며 "그동안 쌓아왔던 트랙 레코드와 국제 기관들과의 관계를 통해 해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플랫폼 기술(Platform Technology) △생산 역량(Manufacturing Capacity)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특히 회사는 안동L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생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 실장은 "안동공장에는 폐렴구균 백신, 장티푸스 백신 등을 만들 수 있는 박테리아 스위트(Bacteria Suites)가 있다. 대상포진, 수두,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소아장염, 코로나19 백신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럴 스위트(Viral Suites)가 있다"며 "프리필드시린지(PFS, Pre-fillable Syringe), 동결 건조(Freeze-dry) 등 필앤피니시(Fill&Finish)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투트랙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투트랙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투트랙 전략은 트랙1(Manufacturing of major COVID-19 vaccines)과 트랙2(Development of the SK vaccine)로 구성되어 있다.

트랙1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노바백스(Novavax)와의 협업을 의미한다.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럴벡터 백신 CMO, 노바백스와 단백질 재조합 백신 CDMO 계약을 체결했다. 트랙2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하는 R&D 과제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스카이코비원 백신을 개발하게 됐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Bill&Melinda Gates Foundation)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았고,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와 공동 개발했다. 면역반응 강화 및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GlaxoSmithKline(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 AS03이 적용됐다.

스카이코비원
스카이코비원

조 실장은 "(스카이코비원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텍, 국제기구, 정부기관 등의 역할도 있었지만, 유연성이 높은 플랫폼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cGMP 인프라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컬라이제이션 노력도 필요하다. 포스트 팬데믹 시기에 지녀야 하는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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