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클루 10억→15억으로 처방액 늘어
위염 적응증 추가로 12월 이후 처방액 증가 예상

P-CAB 계열 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와 케이캡(테고프라잔)
P-CAB 계열 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와 케이캡(테고프라잔)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출시 첫 달 10억원대 원외처방액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 15억원으로 늘었다. 

경쟁약물인 P-CAB 계열 케이캡의 발매 당시 처방액보다는 적지만 순조로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원외처방 데이터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의 급여 출시 첫 달인 7월 처방액은 10억 7500만원이었고, 8월 처방액은 15억 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웅제약 관계사를 통해 발매된 쌍둥이 약인 앱시토와 벨록스캡, 위캡정 등의 처방액을 모두 합하면 7월은 11억 6000만원, 8월은 16억8400만원이다.  

케이캡 출시 첫해 원외처방액
케이캡 출시 첫해 원외처방액

케이캡과 비교하면, 2019년 3월 급여출시된 케이캡의 첫 달 성적은 17억원이었다. 이후 27억원까지 늘었으나 다시 주춤했다. 7월 위궤양 적응증을 추가획득한 후 처방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12월에는 월 처방액이 52억원까지 늘었다.

이는 같은 해 9월 위식도역류질환에 사용하던 라니티딘 성분에서 발암 가능 불순물이 검출되면서 시장퇴출된 상황이 실적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PPI가 주름잡던 치료제 시장에 처음 등장한 P-CAB제제인만큼 직접적인 경쟁 제품이 없었던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P-CAB 제제인 케이캡은 약효 발현시간이 짧으며, 식사 시간에 관계없이 섭취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야간 속쓰림이 개선됐다는 점을 내세웠다.

펙수클루의 경우 동일 계열인 케이캡 처방시장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규환자 또는 PPI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펙수클루10mg을 허가받은데 이어 P-CAB 계열 신약 중 국내 최초로 위염 적응증을 추가 확보했다. 위염 적응증에 대한 처방 시점을 올해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위염치료제 시장 규모가 3500억원에 이르는 만큼 회사는 내년 펙수클루의 성장세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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