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신공장 증설, 프리미엄 원료·제형 확대

국내 연질캡슐 OEM/ODM 전문 제조기업 알피바이오(대표 윤재훈,김남기)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

알피바이오는 이번 상장으로 12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원~1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20억 원~156억 원 규모다. 9월 15일~1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9월 20일~21일 일반청약을 거쳐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알피바이오 김남기 대표이사는 17일 "알피바이오는 세계 최대 연질캡슐 전문 제조업체인 미국 알피쉐러(R.P Scherer Corporation)의 85년 이상 축적된 연질캡슐 원천기술을 계승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기업 상장을 통해 스마트 신공장 증설을 통한 CAPA 확장과 프리미엄 원료 및 제형 확대 등을 통한 고객사 유입을 증대해 기업 가치와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알피바이오는 전 세계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알피쉐러(RP Scherer Corp)와 대웅제약이 1983년 합작해 설립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OEM/ODM 전문 제조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연질캡슐 원천기술과 오리지널 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연질캡슐은 오일타입 액상 원료의 편리한 섭취를 위해 만들어진 제형으로 젤라틴으로 피막을 만들고 내용물을 충진하는 형태다. 주로 감기약, 진통제 등의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등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적용된다. 이는 정제, 경질캡슐, 분말제품 등의 제형보다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독보적 기술력이 중요한 시장이다.

실적은 2021년 매출 1150억 원에 영업이익 59억 원, 영업이익률 5%를 기록했으며, 최근 5개년(2017년~2021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4%의 고속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까지 6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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