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코플라닌 등 주요 품목 수출 호재, 상반기 목표 103% 초과 달성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이 이달 16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서 분기와 반기 매출액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공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69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9.8%, 26.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355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22.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OTC(일반의약품)사업부, 해외사업부, ETC(전문의약품)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OTC 부문은 상반기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약국 방문이 늘면서 잇몸약 인사돌플러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 먹는 치질약 치센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신제품 배뇨장애 개선제 '카리토포텐' 등 신 성장 동력 제품 육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수출(해외사업부) 부문은 상반기 목표 대비 103%로 초과 달성함으로써 회사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리코펩티드(Glycopeptide) 계열의 항생제인 '테이코플라닌' 원료와 완제품 모두 브라질, 터키, 스페인, 인도, 일본 등 수출지역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COVID19 상황에 따른 긴급의약품 수요는 줄었지만 마취주사제인 포폴 주사 수출에서 꾸준한 성장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벨라스트주사(주름개선 치료제)', '히야론주사(관절염 치료제)'의 아시아지역 수출 또한 호실적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ETC 부문에서는 고지혈증 복합제인 '로수탄젯'과 '피타론에프', '아토반듀오'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영역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액상형 골다공증 치료제인 '마시본에스액'을 중심으로 관련 약물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과 하반기 경구용 당뇨치료제(DPP-4 Inhibitor 약물)의 출시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헬스케어 부문은 더마 화장품 '센텔리안24'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센텔리안24' 브랜드로 '마데카 크림 7주년 스페셜 에디션'을 비롯 1000만병 판매돌파 기념 '마데카 멜라 캡처 히어로 에디션', '마데카 투고 키트' 등 잇따른 한정판 에디션 신제품 출시가 한몫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식품 신규브랜드 런칭, 라인업 확장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혈액순환 의료기기 '센시안'의 신시장 안착 등이 이러한 호실적에 기여했다.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파미레이' 및 '가도비전', '패티오돌', '듀오레이' 등 조영제를 바탕으로 매출 증가를 보였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안성공장 가동으로 원료의약품(API) 및 완제의약품 제조, 판매 유통의 수직계열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리고 이동형 CT, 초음파 등 진단장비와 인공지능(A.I.), 체외진단기기, 인공관절 의료기기 영역에서 신수요 창출 및 신시장 안착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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