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 173억...전년 동기 대비 92%↑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 지속...사업 개발 가속화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누적 결산 실적 및 신약개발 사업 진행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회사의 2022년 상반기 기준 누적 결산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억 원 △당기순손실 23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의 핵심 사업인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따른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73억 원으로 집계돼 약 두 배 가까이 대폭 늘었다.

지난해 대비 연구개발비가 대폭 증가한 것은 최근 글로벌 임상 2a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무리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을 포함해 글로벌 다국가 임상 2상 진입을 앞둔 BBT-877 및 BBT-176 등 회사의 핵심 과제가 후기 개발 단계로 진입해 고도화 됨에 따른 투자로 풀이된다.

이정규 대표이사는 16일 "R&D 역량 강화 기조를 이어 나가며 현재 임상 단계의 주요 개발 과제들이 후기 단계로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해 과제 가치를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동시에 초기 단계의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충해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며, 양질의 글로벌 사업개발 성과를 조속히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진전 상황을 살펴보면,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BBT-176(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 대상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은 임상 1/2상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성공적으로 BBT-176의 효력 및 안전성을 확인하며 지난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2022 세계폐암학회(IASLC 2022 WCLC)에서 구두 발표 형식으로 중간 결과를 공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BBT-176이 더 이상 치료 옵션이 없는 말기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시사하는 만큼 임상 1상을 마무리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 1상 종료 회의(End of Phase 1 Meeting)를 신청하고, 임상 2상 결과만으로도 판매 허가 신청이 가능한 가속승인 가능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BBT-207(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대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한 이중 돌연변이에 대해 고무적인 수준의 효력을 바탕으로 연말께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미국 FDA와 협의를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독성우려를 모두 해소함과 동시에 임상 2상 진입을 최종 승인받게 됐다.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 BBT-401은 전신 흡수가 되지 않고, 대장(질환 부위)에서만 한정적으로 작용하는 약물 특성으로 안전한 경구제로 개발 중이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