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질실, 3품목 안건 올라와 1품목만 급여기준 설정

리브리반트에 이어 MET 변이 타깃 치료제 타브렉타도 암질환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급여기준 확대와 관련, 암젠코리아 블린사이토만 급여기준 설정됐으며 엑스지바는 미설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10일 2022년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어 요양급여 결정신청(1건), 급여기준 확대(2건) 등 총 3품목을 두고 논의했으나 1품목 급여기준 설정에 그쳤다.

노바티스, 타브렉타
노바티스, 타브렉타

요양급여 결정신청한 한국노바티스 타브렉타는 MET 엑손 14 결손(skipping)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이전 실시된 암질심에서 급여기준 미설정된 리브리반트와 MET 변이 유전자를 타깃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두 품목 모두 급여기준 미설정이라는 심의 결과를 받았다.

타브렉타는 기존 요법대비 유의미한 임상결과를 비롯해 뇌 전이 치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에 MET 억제제로는 유일하게 뇌 전이가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NCCN 가이드라인에 이름을 올렸고 무엇보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전체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았다.

타브렉타는 이번 암질심이 첫 시도인 만큼 향후 자료 보충 등 추가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급여기준 확대된 암젠코리아 블린사이토는 미세잔존질환(MRD) 양성인 전구 B세포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치료제이며 국내 출시된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치료제 중 미세잔존질환과 관련된 첫 약제다.

암젠코리아, 블린사이토
암젠코리아, 블린사이토

미세잔존질환은 완전관해(CR)가 관측되더라도 백혈병 세포가 미세하게 남아있어 향후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 환자 생존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에 따라 NCCN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미세잔존질환 양성 환자들에게 블린사이토를 권고하고 있다.

블린사이토는 심의 결과로 암질심에서 급여기준 설정됐기 때문에 1차 치료 이후 약 60% 이상이 재발하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환자들의 실질적인 치료 옵션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편 기존 블린사이토는 성인 및 소아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전구 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관해유도요법으로 급여등재됐으며 상한가는 1병에 19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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