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강점 '데이터 선순환' 실증 시작될 듯

건강관리에 목적을 둔 디지털 헬스케어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업체는 환자들의 사용 행태에 따른 건강 관리 제품들을 연계하고, 의료 데이터 플랫폼 업체는 유전자 분석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소비자 유입을 위한 서비스별 전략들이 확인되고 있다.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올라케어(업체명 블루앤트)는 비대면 진료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상품을 판매하는 '올라케어 몰'을 지난달 오픈했다. 올라케어 플랫폼 론칭 시점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성별, 연령 등 타깃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올라케어몰은 PB상품인 여성청결제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는 올라케어 앱 사용 비중이 20~30대 여성이 높으며, 성 관련 질환 진료에 집중돼 있음을 시사한다.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를 개인별 비대면 진료 데이터 및 유전체 데이터 등을 연계한 제품추천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의료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앱 '비헬씨(B-Healthy, 업체명 에이아이플랫폼)는 1일 앱 리뉴얼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가입자 확보를 위한 유전자 무료 검사 지원자를 모집한다.

비헬씨 유전자 검사 이벤트 관련 이미지
비헬씨 유전자 검사 이벤트 관련 이미지

비헬씨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부산·경남) 주관사인 에이아이플랫폼, 세종텔레곰, 재영소프트, 부산대학교 병원 컨소시엄이 제공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으로, 건강검진 내역, 약국 처방전 등 개인 의료데이터를 통한 전주기 건강관리 서비스다. 대상자는 규제자유특구 사업 지역인 부산·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240명이다.

아울러 이 같은 소비자 확보 전략은 타 산업계의 헬스케어 시장 진입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는 이미 작년부터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과 협업을 통해 뱅크샐러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검사 무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뱅크샐러드(왼쪽), 올라케어몰 관련 이미지
 뱅크샐러드(왼쪽), 올라케어몰 관련 이미지

일일 700명(선착순)을 대상으로 영양소, 운동, 피부/모발, 비만, 수면습관, 알코올 의존성 등 6개 카테고리 65종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헬스케어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사업모델 탄생으로, 데이터 확보와 환자 건강관리, 매출 등 디지털 헬스케어 선순환 구조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강점은 제공자와 사용자 간 데이터 선순환 구조"라며 "연구와 검증 중심으로 진행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상용화로 선순환 구조 실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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