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국림암센터와 고형암 CAR-T 세포치료제 공동연구 계약
바이오 벤처·병원과 손잡은 카카오헬스케어,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mRNA 기술 개발 나선 유한양행...툴젠·엠큐렉스, mRNA 안질환 치료제 개발

K-제약바이오 생태계에 오픈 이노베이션이 무르익고 있다. 기업끼리 강점을 살리려는 공동연구개발과 협력을 위한 MOU 체결과 정식 협약 체결이 일상화 됐다. 히트뉴스는 K-제약바이오의 2분기(4~6월) 주요 공동연구개발과 협력 현황을 되짚어 봤다. 전통 제약회사와 바이오 벤처, 바이오 벤처와 바이오 벤처, 협회와 벤처캐피탈(VC), 기술과 기술의 만남이 눈에 띈다.

 

 4월  CAR-T,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움직임 눈에 띄어 

앱클론은 국립암센터와 Claudin(CLDN)-18.2 타깃의 고형암 CAR(키메릭항원수용체)-T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상호 보유하고 있는 독자적 플랫폼 기술력을 활용해 난치성 고형암 치료를 위한 CAR-T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서기로 협의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현재 임상 중인 혈액암 치료제에 더해 고형암 CAR-T 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국립암센터와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는 앱클론이 글로벌 CAR-T 세포치료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 유씨아이테라퓨틱스(대표 정수영)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과 유씨아이테라퓨틱스는 양사의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생산 설비를 확충하는 한편, 유씨아이테라퓨틱스가 개발하는 CAR-NK 면역세포치료제의 비임상·임상 시료 CMO(의약품 전문 생산)를 담당할 예정이다.

 

 5월  카카오헬스케어, 바이오 벤처·병원과 맞손 잡아

황희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5월 바이오 벤처, 병원과 다양한 MOU를 체결했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가 카카오헬스케어와 국민 대상 전주기 건강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바탕으로 양사는 DTC(Direct-to-Customer)를 포함한 유전체 진단 서비스, 정밀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의 국내외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는 "모바일 헬스케어를 통한 초개인화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해서는 임상정보 및 생활습관정보 외에도 유전체 정보와 연계가 필요하다"며 "이미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지니너스와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와 모바일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스카이랩스의 웨어러블 모니터링 의료기기를 통해 환자가 자발적으로 생산한 건강 데이터(PGHD)를 수집 및 분석해 국내외 만성질환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이 카카오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 및 협력 도모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 의료 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의료서비스 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 체계를 세울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의료 환경의 디지털화를 이루며 양 기관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6월  mRNA 기술에 주목한 유한양행·툴젠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 연구팀 및 미국 신시내티 대학 이주엽 교수 연구팀과 새로운 mRNA와 LNP(지질나노입자)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각각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화여대와의 공동연구개발에서는 체내 안정성과 타깃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는 새로운 mRNA 원천기술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신시내티 대학과의 공동개발연구에서는 표적조직에 대한 mRNA의 전달력을 높이는 새로운 LNP 원천기술을 개발한다"며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하는 원천기술을 활용한 mRNA 치료제의 전임상 및 임상개발 등의 사업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새로운 mRNA 구조체와 LNP 원천기술을 활용해 우선적으로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며,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R&D전략을 수립해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툴젠(대표이사 김영호∙이병화)과 엠큐렉스(대표이사 홍선우)는 mRNA 기반 희귀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 목적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툴젠과 엠큐렉스는 2021년 8월 m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다. 양사는 툴젠 유전자가위 기술과 엠큐렉스 mRNA 기술을 바탕으로 안구 세포 유전자교정을 진행하고, 이를 희귀 유전성 안질환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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