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시행
키트루다, 요로상피암 2차 치료에 사용 가능
엑스탄디, ADT와 병용사용 가능...선별급여 적용

한국MSD의 폐암치료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와 아스텔라스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의 급여기준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어 2개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확대를 의결했다. 

키트루다는 요로상피암에 급여 사용이 가능해진다. 

현재 키트루다는 급여권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와 흑색종 1차 치료, 호지킨림프종 2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내달 1일부터는 백금기반 화학요법제 치료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2차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요로상피암은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2019년)기준 남녀전체 10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5년 상대 생존율(남자)은 병기에 따라 국소 48.9%, 원격 8.8%로 나타났다.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진행이 확인된 경우 2차 이상 치료제로 항암화학요법(paclitaxel, gemcitabine) 또는 면역항암제(atezolizumab)를 사용하고 있다. 

요로상피암에서 키트루다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0.1개월로, 화약요법 투여군 7.3개월보다 길었다.  

비용효과성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급여기준 확대가 결정됐으며, 상한금액은 210만7642원이 유지된다. 단, 약제 청구금액의 일정 비율, 예상 청구액 총액(cap) 초과분의 일정 비율을 제약사가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엑스탄디는 지난 2014년부터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급여확대로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사용이 가능하다. 이때 환자가 약값 30%를 부담하는 선별급여(30/100)가 적용된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등 관련 학회에서 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 환자 치료에 필요한 약제며, 보혐급여 시 선별급여 30%를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립선암은 2019년 1만6803명이 발생해 전체 암 발생률 6위를 차자히고 있으며 남성 기준으로 5년 상대 생존률은 94.4%로 다른 암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 치료 등 국소치료와, 1차 치료로 수술시행 후 보조요법(항호르몬요법 등)이 사용된다. 

엑스탄디는 급여확대로 기준 상한금액 2만 2210원 대비 3.1% 인하된 2만 1521원으로 조정된다. 청구금액에 대해 일정 비율을 환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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