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나규흠 프리모리스 대표

핵심 파이프라인, 화상치료제... 베스티안병원과 임상 협업
투 트랙 비즈니스 전략으로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도전

"창상(화상)치료제의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제품을 출시하고 싶습니다. 라이선스 아웃(L/O) 실적을 통해 202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임직원이 회사와 함께 성장해 이익을 공유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나규흠 프리모리스 대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화약품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하며 신약개발 경험을 쌓았다. 3년 전 제대혈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배양액이 재생, 항염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한 나규흠 대표는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2019년 설립한 프리모리스는 제대혈 줄기세포 분리 배양 기술인 BoostStem과 재생 및 항염 기능이 강화된 엑소좀(ExoPlus) 생산기술인 BeyondExo를 통해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리모리스의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창상치료제(PMS-101)다. 프리모리스는 국내서 엑소좀 기술을 활용해 화상치료제를 개발 중인 유일한 바이오 벤처다. 인공나노소포체를 대량생산하는 약물전달 플랫폼(DDS Platform)인 NAnoCourier 기술을 통해 폐암치료제(PMS-301)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히트뉴스는 엑소좀 치료제 개발의 길을 걸어가는 나규흠 대표를 만나 프리모리스의 비전을 들었다.

나규흠 프리모리스 대표
나규흠 프리모리스 대표

 

BoostStem∙BeyondExo 기술 시너지 극대화

엑소좀 대량생산 기술 보유

프리모리스의 BoostStem은 줄기세포능(Stemness)을 부스팅(Boosting)하는 기술이다. 줄기세포 특성 유지에 있어 핵심 유전자인 GDF-3를 고발현하는 줄기세포를 제대혈로부터 분리 배양하는 기술이다.

BeyondExo는 기존 엑소좀 대비 뛰어난 효능을 가진 엑소좀을 생산하는 기술로 줄기세포를 특수한 환경에서 키워 조직재생, 염증억제 기능이 강화된 엑소좀(ExoPlus)을 생산할 수 있다. ExoPlus 기술을 바탕으로 창상치료제(PMS-101), 폐렴치료제(PMS-201), 탈모치료제(PMS-401)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엑소좀 치료제 개발은 분리배양 기술, 품질 관리 특히 정량방법에 어려움이 있어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엑소좀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대량생산 공정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나 대표는 "프리모리스는 연구개발 단계서 상업화까지 가능한 100L 대량생산 공정을 구축하고, CMO(위탁생산)를 통해 엑소좀 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며 "향후 임상 후반부 및 상업화 생산의 리스크를 배제한 상태로 임상에 진입하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 성공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프리모리스는 DDS 플랫폼 기술 기반의 폐암치료제(PMS-301)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NAnoCourier 기술은 인공나노소포체 기반 DDS 플랫폼 양산 기술이다. NAnoCourier 기술에 대해 나 대표는 "인체세포를 물리적 압출방식으로 인위적으로 만든 인공나노소포체에 원하는 약물을 탑재한다"며 "타깃하는 부위에 약물을 전달하는 DDS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티안병원과 손잡은 프리모리스, 내년 화상치료제 임상 진입

프리모리스 파이프라인 중 가장 앞서있는 것은 창상치료제(PMS-101)다. 프리모리스가 창상치료제 개발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나 대표는 "창상치료제는 단회처방 의약품으로 임상개발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며 "기능 강화 엑소좀의 화상치료 효능을 확인한 베스티안병원이 공동개발 제안을 건넸다"며 창상(화상)치료제 개발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PMS-101의 임상 1/2상에 대한 IND(임상시험계획)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할 것"이라며 "내년 초 베스티안병원(화상전문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투트랙 전략으로 엑소좀 치료제 개발…2025년 코스닥 상장 목표

나규흠 대표와 프리모리스 연구원
나규흠 대표와 프리모리스 연구원

현재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준비 중인 프리모리스는 투트랙 전략으로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투트랙 전략에 대해 나 대표는 "우선 창상치료제를 빠르게 개발해 의약품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기능 강화 엑소좀을 활용한 성형용 필러, 여드름 치료제, 탈모방지 샴푸 등 의료기기,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등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모리스는 리딩 파이프라인인 창상치료제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나 대표는 "창상치료제의 빠르고 효율적인 개발과 NAnoCourier 기술을 적용한 폐암치료제 임상에서 효능 검증을 하겠다"며 "플랫폼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 아웃(L/O)을 통해 2025년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