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베이진코리아 양지혜 대표

23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R&D팀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
"한국 환자가 혁신 신약을 적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전 회사에 있을 때부터 베이진의 잠재력은 인지하고 있었어요. 다만, 이렇게 빨리 베이진에 합류하게 될지 몰랐어요."

베이진코리아 설립 이후 공석이었던 대표 자리에 82년생, 젊은 대표가 선임됐다. 히트뉴스는 양지혜 대표를 만나 베이진코리아가 국내에서 보여줄 모습과 초대 대표의 포부를 들어봤다.

베이진코리아 양지혜 대표
베이진코리아 양지혜 대표

 

무엇들이 대표님을 베이진코리아 대표로 이끌었을까요?

"저도 처음엔 궁금했어요. 근데 베이진에서 일하다 보니 깨달았습니다. 베이진이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이제 자리를 잡아서 성장할 단계에 도달했어요. 지금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이 있을 텐데 제가 항암제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한 경험이 있을 고려해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베이진이 신생 회사다 보니 굉장히 유연하고 포용력 있는 사내문화를 추구하고 있어요. 제가 또 이런 문화와 너무 잘 맞아요. 이런 큰 그림도 이미 보신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MBTI 이야기가 많던데, 대표님은 어떤 성향이세요?

"신약을 국내 출시하는 과정은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아무래도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인 것 같아요. 이것과 더불어 일련의 과정을 여러 부서와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과 관계에 대한 적극성도 있는 편입니다."

 

대표라는 자리에 지원한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같습니다.

"사실 도전 자체가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전 회사에 있을 때부터 베이진이 가지고 잠재력은 인지하고 있어요. 다만 이렇게 빨리 베이진에 합류하게 될지 몰랐죠. 베이진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베이진의 가능성 때문입니다. 바깥에서 베이진이란 기업을 봤을 때 도전해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었어요. 이 회사의 철학이라든지 신약을 개발하는 자세라든지 더불어 이미 베이진에 재능이 있는 분들이 너무 많이 계세요.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이니까요."

 

사람이 중요하다면 바라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저는 베이진의 문화가 직원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문화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베이진의 문화 속에서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잠재력을 가진 친구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열정적인 인재를 좋아해요. 자기 일의 열정적으로 하면 조금 실수해도 예뻐 보이잖아요."

 

현재 직원 수가 50명 가까이 됩니다.

"베이진은 임상팀을 전담 인력으로 구성해 30명가 임상팀입니다. 그리고 메디컬팀, RA팀, MA팀 등이 세팅됐고 이제 '브루킨사'가 연말 정도에 급여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영업 마케팅 조직은 이제 뽑아야 되는 상황이에요."

 

베이진의 한국 진출 이유가 궁금합니다.

"다른 글로벌 제약사의 경우 사실 큰 나라들 중심으로 조직도 세팅되고 투자도 거기에 이제 우선순위를 두고 있죠. 그건 당연한 생리인데 베이진은 한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베이진의 철학 자체가 기존의 다국적 제약사들처럼 특정 나라에서 개발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른 단계부터 여러 아시아 국가들을 많이 참여를 시키려고 하고 있어요. 암종의 경우에도 아시아에 집중된 암종 개발에 굉장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실제로도 한국 교수님 및 연구진 분들이 선두적인 역할을 하시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 의미에서 한국의 가치를 되게 높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중국계 제약사라는 타이틀은 우리나라에서 좀 미묘합니다.

"베이진은 2021년 10월 기준 업계 최대 규모인 23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R&D팀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리고 자체 개발한 의약품에 대한 자신도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최신 기술을 채택하는 열정적인 기업으로 신약이 나왔을 때 전 세계 환자들이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에 치료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베이진은 차세대 글로벌 회사라고 말씀드립니다."

 

올해 베이진의 집중 분야는 무엇인가요.

"브루킨사가 두 가지 적응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에 대해서만 단독요법으로 급여기준이 암질환심의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그래서 외투세포 림프종(MCL)에 대한 급여 준비를 마칠 예정입니다. 신약과 관련해 비인두암 치료제인 티스렐리주맙에 대한 허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초대 대표의 역할이 큽니다.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베이진의 철학에 맞게 한국 환자들이 혁신 신약을 적시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입니다. 두 번째는 한국 교수님과 연구자분들이 이른 단계부터 파이프라인 개발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지만 제일 중요한 것으로 베이진 코리아가 발전할수록 직원들이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들을 이룰 수 있도록 저도 이렇게 이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습니다."

 

임직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일단 저 이전에 계셨던 모든 직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한국법인이 설립되고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을 텐데 그 문제들을 각자의 능력과 오너십을 가지고 해결해 주셨잖아요. 앞으로는 베이진이 시장에 진입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사가 성장할 때 직원들도 같이 성장하고 또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최대한 회사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항상 고민할 것이고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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