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정주여건 조성·오송컨벤션 활용 등 미래 목표 수립
"2030년 10만 명 주민 거주, 첨단산업 자족도시·국제도시될 것"
충북 오송에 추가 지정된 경제자유구역을 활용해, 입주기업과 외국인의 정주요건 조성 등 어떻게 바이오산업특구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구체적 계획이 소개됐다.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하 '자유구역청')은 지난 22일 개최된 '제1회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 포럼'에서 "우리 청은 2013년 오송이 특별법으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 9년이 지난 최근까지 오송을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및 정주여건 조성, 충북 바이오·화장품 산업 글로벌 허브 구현, 오송컨벤션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 등 미래 목표를 수립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자유구역청은 최근 오송 내 △오송컨벤션 △역세권지역 △바이오·화장품 산업 단지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추가지정과 더불어 자유구역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오송바이오메디컬지구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등을 연결한 충북 바이오·화장품 산업 글로벌 허브를 구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맹경재 청장은 "글로벌 허브를 통한 오송 바이오밸리 연계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K-뷰티 클러스터 핵심지원시설을 구축하고, 오송첨단바이오 R&D 실증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을 조성해 병원·연구시설을 보유한 대학 인프라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자유구역청은 오송을 스타트업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 △글로벌 교육훈련센터 건립 △바이오융복합 엑셀러레이팅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맹 청장은 "오송 KTX 근처 부지를 마련해, 산업단지로 번거롭게 이동하는 것 없이 걸어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오송에서 주최되고 있는 화장품 박람회 등 행사들과 연계해 365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추가 지정과 더불어 이 구역에 거주하는 입주기업 및 외국인의 정주요건 계획도 구체화됐다.
그는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는 외국인이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글로벌 도시로 꾸며질 예정이며, 오송화장품산업단지 내 국제학교를 유치해 외국인 주민들이 제주도나 송도 국제학교로 자녀들을 입학시킬 필요 없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송컨벤션 기관 MICE 산업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외국인 친화적 환경 조성할 것"이라며 "외국인 쇼핑몰, 외국인 선호 식당, 세계 식자재 마트 등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유구역청은 산업·의료·네츄럴 체류형 관광 육성을 통해 연간 1만 명의 외국인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송·오창 등 산업시설 연계 산업·의료 관광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맹 청장은 "바이오 등 최첨단산업 자족도시 및 국제도시 조성을 목표로 해 2030년에는 10만 명의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입주기업을 위해 △아파트 특별 분양 △투자유치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과정 △소부장 기업을 위한 신뢰성기반활용 지원사업 △오송기업 ‘구인구직 만날의 날’ 개최 등 지원사업을 운영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구역청은 '오송 청주국제공항 연계 산업' 및 '오송 철도산업' 육성 등도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