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파벨 프린세브 BD 디렉터

[샌디에이고= 이현주 기자] 모든 회사가 그렇듯,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2'에 사업개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참가했다. 파벨 프린세브(Pavel Printsev) 사업개발 디렉터는 사전에 미팅요청서를 모두 검토했다. 그리고 신중하게 선택한 파트너사와 미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기업소개에도 나선다.  글로벌 바이오업계에서 브릿지바이오의 인식을 제고하겠다는 파벨 디렉터를 바이오USA  첫날인  지난 13일(현지시각)현장에서 만났다. 

 

왜, 바이오USA 참가했죠?

"저희가 전략 질환 분야로 집중하고 있는 암 질환 및 섬유화 질환에 관심을 보인 글로벌 빅파마 및 스페셜티 파마 등 다양한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흘 간의 행사 일정 동안 파트너링 미팅 스케줄이 가득 찼어요. 이들과의 1:1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저희가 집중 개발하고 있는 과제들의 기술이전, 공동개발, 패키지 딜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놓고 활발히 논의를 진행 할 계획입니다.

이번 바이오USA를 위해 사업개발, R&D 전략, 홍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출장팀을 꾸렸습니다. 상호 호혜적 협업에 기반한 라이선스 아웃의 기회를 모색하고, 전세계 업계 관계자 대상 기업 가치 홍보, 현재 개발중인 임상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도입 기술, 업체 탐색 등이 목표에요. 궁극적으로는 추후 구체적인 사업개발 논의를 통한 기술이전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파트너 업체들과의 미팅을 통해 R&D 전략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인사이트로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바이오USA에서 현지시각 16일, 기업 소개 발표를 진행하는데요, 어떤 부분에 힘을 줘 발표하실 예정인가요.

"현재 임상단계로 개발중인 차세대 비소세포폐암(NSCLC)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을 비롯한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궤양성대장염(UC)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 세가지 파이프라인을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또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파이프라인은 높은 과제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있는 기업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도입 과제 검토 시 우리 과제들이 고려 대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기업과 및 임상 과제들에 대한 소개 기회를 넓혀가려고 합니다.    

즉,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업계를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우리의 사업 개요와 임상단계 과제 가치에 대해 소개하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업계에 회사 인식을 제고하는 것을 주요 목표에요."

 

파트너링 커뮤니케이션 방향은요? 반대로 브릿지바이오가 주목하는 분야 또는 회사가 있을까요.

"파트너링에서 집중하고 있는 포인트는 기술이전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개발 관점을 통해 신약개발의 속도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파트너십을 위해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회사들과의 만남이 함께 하죠.

예를 들면, 암질환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들 중 비소세포폐암 과제에 대한 파이프라인이 부재하는 경우 파이프라인 확장 차원에서 미팅을 통해 서로의 관심 영역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해볼 수 있겠죠.

BIO 행사 전, 1:1 파트너링 미팅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전체 참가 기업 리스트를 세부적인 내용 하나하나 전부 확인하며 필터링을 진행했습니다. 개발중인 파이프라인과 관련된 신약 개발로 성공을 거두었거나, 우리 임상 개발에서 필요한 각 파트에 대한 선도적인 경험 및 기술을 가지고 있는 전문 기업, 또는 유사한 파이프라인 개발 목표를 가지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임상 개발 단계를 효율적으로 단축시켜줄 수 있는 기업들과의 미팅도 있는데, 그 중 한 예가 동반진단 기업입니다. 비소세포폐암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개발중인 BBT-176의 경우, 이후 진행될 임상2상 용량확장시험은 미국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표적항암제 특성상 BBT-176이 타깃하고 있는 정확한 암유발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를 구별하여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NGS 등 동반진단 검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브릿지바이오의 연구개발 계획은 무엇인가요.

"BBT-176 (C797S 포함 삼중 돌연변이 타깃 EGFR TKI,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임상 1상 용량상승시험 관련 추가 코호트(용량군 5e) 투약 진행중이고 향후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하게 되면 이후 단계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오는 8월 열리는 '2022 세계폐암학회(IASLC 2022 WCLC)'에서 BBT-176 임상 1상(용량상승시험) 주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에요. 

BBT-207 (C797S 포함 이중 돌연변이 타깃 EGFR TKI,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전임상 개발을 완료한 이후 연내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제출하고 2023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BBT-877 (오토택신 저해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은 FDA와의 협의해 올 하반기 다국가 임상 2상 진입하는 것이 목표고, BBT-401 (펠리노-1 저해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하반기 중간 발표 통해 약효에 대한 주요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바이오 USA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는데, 어떤가요?

"올해 바이오 USA는 'Welcome Back'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최근 많은 국제학회와 컨퍼런스 등 행사들이 대면으로 전환되어 진행되고 있어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대면 미팅들에 대한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이러한 글로벌 컨퍼런스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고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대면 행사 전환을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새로운 업체와 첫번째 미팅을 진행할 때에는 대면 미팅을 진행하는 것이 절대적이에요. 그래서인지 올해 정말 많은 기업들이 바이오USA에 참가했어요. 특히 국내 업체들도 상당히 적극적인데, 실제로 올해 바이오 USA 최대 참가국가는 미국이고 그 다음이 한국이라고 들었어요. 국내 바이오텍에서도 이렇게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약하시는 것이 세계적인 인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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