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MRI 대비 촬영 및 판독료 8만원 이상 청구 가능...의료기관 마케팅 나설 것

의료인공지능솔루션기업 뷰노(대표 이예하)의 AI 뇌 정량화 SW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VUNO Med–DeepBrain)'을 활용한 MRI 촬영 및 판독 행위가 일반 MRI 촬영·판독 보다 높은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됐다.

회사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활용한 뇌 MRI 검사 시 일반 뇌 MRI 촬영 및 판독보다 약 8만원 높은 수가를 갖는 3D 뇌 MRI 촬영(HI501) 및 판독(HJ501)행위료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뷰노메드 딥브레인 구동 화면
뷰노메드 딥브레인 구동 화면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개 이상으로 분할(Parcellation)하고 각 영역의 위축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내 제공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다. 

회사에 따르면 이 SW는 대뇌피질, 대뇌백질고강도신호 등 주요 뇌 영역의 정량화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의 진단을 돕는다. 

심평원의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을 살펴보면, 3차원 MRI검사를 실시한 경우 촬영료 상대가치점수는 2510.97점 판독료는 1076.13점으로 일반 촬영(1785.78점) 및 판독(765.34)점 보다 높다.

이같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결정에 따라 뷰노 측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기억 장애 등 인지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에서 본격적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뇌의 영역별 위축정도를 확인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치매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한국형 인공지능 '닥터앤서'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개발됐으며, 지난 2019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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