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든 연령대에서 월경과다 환자 지속적 증가 추세
자궁 내 시스템(LNG-IUS), 가이드라인 권고하는 1차 치료제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프레다 린, 이하 '바이엘') 여성건강사업부가 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에서 진행된 온라인 연수강좌를 통해 국내 연령대별 월경과다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대목동병원 정경아 교수
이대목동병원 정경아 교수

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 사무총장인 이대목동병원 정경아 교수는 지난 31일 연수강좌에서 "월경과다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통증을 유발하고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며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진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적극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경과다는 정상 월경패턴에서 벗어나 한 월경주기 당 월경량이 80mL 이상이거나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국내에서는 최근 5년(2017~2021년 기준) 간 월경과다 환자가 54%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다. 

그러나 정 교수가 소개한 국내 서베이 연구 결과(n=1000)에 따르면, 월경과다의 인지율은 27.7%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20대 및 미혼, 미출산 여성들에서 더 낮았다. 더불어, 월경과다가 약물치료로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20.6% 수준에 불과했다.

연령대별 월경과다로 진단된 현황(출처= 2022 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 온라인 연수강좌)
연령대별 월경과다로 진단된 현황(출처= 2022 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 온라인 연수강좌)

월경과다는 원인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사용되는데, 현재 월경과다 치료 관련 영국 국립보건임상평가연구소(NICE) 및 미국산부인과학회(ACOG) 등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공통적으로 자궁 내 시스템(LNG-IUS)을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월경과다에 적응증이 있는 자궁 내 시스템(LNG-IUS)인 미레나의 임상연구 결과, 미레나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12개월 후 생리혈액손실의 감소는 87.4%로, 다른 복합경구피임제(34.9%) 대비 월경과다 치료에 있어 유의미하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 요인들에 있어서도 복합경구피임제 대비 현저하게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정 교수는 "자궁 내 시스템(LNG-IUS)은 다수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월경과다의 1차 표준 치료법으로 한 번 삽입으로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미경산부에서도 자궁 내 시스템(LNG-IUS)의 치료적 이득이 더 큰 것으로 결론 내리고 필요시 자궁 내 시스템(LNG-IUS)을 삽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엘의 '미레나'는 국내에서 피임 외 월경과다, 월경곤란증, 그리고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시 프로게스틴 국소적용 목적으로 사용된다. 국내 월경과다 치료제로 2008년 허가 받았으며 자궁강 삽입 후 5년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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