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제약바이오협회 교육파트너 된 지명컨설팅 권진숙 대표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와 제약전문 교육컨설팅사 지명(대표 권진숙, 김진수)은 지난 달 30일 '전문교육 운영위탁 및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업무협약으로 20여년간 유지해오던 협회 공식 교육기관을 변경했다. 새 교육기관에 선정된 권진숙 대표에게 지명의 역할과 교육 목표를 들어봤다. 

 

협회 교육파트너 선정 축하합니다. 교육기관 선정, 지명컨설팅에게는 어떤 의미입니까? 

권진숙 지명 대표
권진숙 지명 대표

"감사합니다. 이번 선정은 협회가 2022년을 '제약강국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주요 추진전략으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늘어나는 교육수요와 다양한 교육니즈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반영이라고 봅니다.
 
기존 교육기관은 안정적인 교육운영에 강점이 있었지만, 협회는 좀더 산업현장의 현실적인 교육니즈와 시장과 제도의 변화를 신속하게 교육에 반영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 전문성이 높은 교육기관이 필요했고, 지명은 여러 후보기관들과 함께 공개적인 평가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선정됐습니다.
 
저희는 '지명이 다양한 제약바이오 고객사들과 축적된 교육경험을 통해서 제약바이오 전문성과 실무적 관점의 교육기획과 개발 및 교육운영 역량을 모두 갖춘 협회의 선정목적에 부합되는 교육기관' 임을  강조했고 이를 잘 평가해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동안 지명컨설팅은 제약영업마케팅 전문교육기관으로 잘 알려진 곳이었는데, 협회는 의약품 전주기에 걸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을 필요로 합니다. 지명의 전문성이 어떻게 영업 마케팅 이외의 의약품 전주기 프로그램에 적용될 수 있을까요?

"지명은 2007년 영업마케팅 전문교육회사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약산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점차 R&D, GMP, 임상 등의 영역에 걸쳐 회사, 협회, 정부기관, 대학 등과 진행하는 교육 프로젝트들로 확장돼 왔습니다.

 
시작은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우수한 인력들이 산업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영업 마케팅에서 의약품 전주기로 저희들이 시야가 확장되면서 이 산업계에 정말 필요한 교육들이 많고, 이 교육을 해줄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가진 노련한 전문가들도 많지만, 교육수요와 그것을 만족시키는 전문가 교육이 효과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개발ㆍ운영, 공급하는 ‘전문적인 교육 플랫폼’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지명의 다음 단계가 '제약바이오 교육플랫폼' 임을 확신했고, R&D, GMP, 임상, 등의 영역의 많은 전문기관들과 협업계약을 맺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저희가 개인기업이기 때문에, 여러 협회와 정부출자 연구기관들이 저희와 협업을 거절했지만, 저희의 지속적인 삼고초려의 노력과 실제적인 교육비즈니스 성과를 보면서 점점 많은 기관들이 지명을 신뢰하는 파트너로 받아들여주었습니다.
 
최근에는 굴지의 회사에 몸담고 있던 전문가들이 독립적인 컨설팅팀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가 최근에 MOU를 맺은 YnB partners (You need  best partners)는 얀센 릴리,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Parexel AP region 등에서 임상개발경력을 쌓고 양경미 대표님이 임상과 RA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컨설팅 회사입니다. 
 

김진수 지명 대표(왼쪽)와 양경미 YnB Partners 대표.
김진수 지명 대표(왼쪽)와 양경미 YnB Partners 대표.

지명은 이렇게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것이 단지, 외부 파트너를 통해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제약산업이 배출한 S급 전문가 개개인들의 인사이트와 경험을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자산으로 축적하는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저희는 의약품 전주기에 걸쳐,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꼼꼼히 채워나갈 수 있도록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예정입니다." 

 

최근 김진수 대표님이 지명컨설팅의 공동대표로 취임하신 것으로 압니다.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김진수 대표님은 워낙 유명하신 분이다 보니, 제약회사가 아닌 지명을 선택하신 것이 제약업계와 의료계 모두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김 대표님의 합류로 연결될지 기대 못했는데, 김 대표님은 오랜 다국적 제약사 경험을 국내산업 발전으로 연결할 고리를 찾고 있었고, '지명이 한국제약바이오 산업의 역량표준을 만든다'는 저의 생각과 비즈니스 방식에서 큰 성장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2007년 지명을 설립한 이후, 저는 운 좋게도 큰 경영의 어려움없이 교육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객사 제품에 따라 목표질환과 마케팅 전략이 다르다 보니, 저희 교육 서비스는 늘 고객사 주문제작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이런 서비스 방식이 지명의 독보적 경쟁력 구축에는 큰 도움이 되었지만, 비즈니스 규모를 확장하고 장기적인 성장계획을 수립하기에 한계요인으로도 작용했습니다.
 
이제 김 대표님의 합류를 통해 지명의 '제약바이오 전문교육 플랫폼' 으로써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밑그림이 마련되었고, 그 첫번째 성공이 제약바이오협회의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것입니다. 

지명이 설립된 지 벌써 15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영업마케팅 분야 외 분들을 만나면 '이런 전문교육 서비스가 정말 가능하냐?' 그동안 정말 필요했던 서비스라며 반가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이제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모든 사람들이 지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퀀텀 점프(quantum jump')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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