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세포폐암 전임상연구,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비 등 사용 예정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a, 표적단백질 분해기술) 기술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업테라(대표이사 최시우)는 약 2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최시우 대표이사는 18일 "업테라만의 PROTAC 기반 혁신신약 기술 및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어려운 바이오 투심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투자금으로 PROTAC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소세포폐암 신약의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에 설립한 업테라는 초기 셀트리온이 국내 굴지의 바이오기업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한 박사 출신 5명이 창업한 회사다. 설립 이후 PROTAC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물질을 발굴해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PROTAC 기술에 대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설립 이후 △2019년 프리 시리즈 약 26억 원 투자 유치 △2020년 시리즈A 약 127억 원 투자 유치 종료 이후 약 2년 만에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해 현재까지 총 4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B 전체 투자 유치 금액은 280억 원이다. 기존 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인라이트벤처스가 시리즈A 투자에 이어 후속투자를 확정했으며,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PROTAC 기술은 세포 내 노화, 과발현 단백질 등 잘못 만들어진 단백질을 분해하는 UPP(Ubiquitin-Proteasome Pathway)를 인위적으로 극대화시키는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로 △질병 원인 단백질 결합 리간드 △링커(linker) △단백질 분해 표지 효소(E3 ligase) 리간드가 하나의 분자를 이루는 '이중기능 저분자 화합물'이다.

업테라는 최근 유한양행과 염증유발 단백질을 분해하는 신약에 대한 기술 라이선스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 외에도 현재 6개의 PROTAC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그중 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 가장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테라는 PROTAC 기술을 이용해 세포주기(Cell cycle)가 활발히 진행되는 소세포폐암에 있어 근본적으로 과발현되는 PLK1 단백질의 직접분해를 통해 암세포의 세포주기(Cell cycle)를 멈추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소세포폐암 혁신신약은 글로벌 임상수탁(CRO) 업체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사들과 CDA를 체결하며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논의도 이어 나가고 있다. 2023년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금은 소세포폐암 혁신신약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전임상연구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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