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 AB201(HER2 CAR-NK) 올해 하반기 IND 제출 예정
HK이노엔, 글리코스템과 CAR-NK 파이프라인 공동연구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세포치료제가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서 GC셀, HK이노엔이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NK와 T세포 파이프라인을 모두 보유한 GC셀은 현재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GC셀은 탁월한 NK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GC셀 측에 따르면, △자연살해세포 특화 키메라 항원 수용체 △유전자 조작 기술 △대량배양 △동결보존 △국제 규격 제대혈 등 5가지 핵심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GC셀은 지난 1월 항-HER2 항체 및 이를 포함하는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에 대한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NK세포 내 활성화를 위해 최적화된 CAR 구조와 선택성이 높은 항-HER2 세포 외 도메인(extracellular domain)으로 구성된 독자적인 항-HER2-CAR의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특허 등록은 고형암 대상 HER2-CAR-NK치료제 'AB201'의 상용화를 위한 필수적인 지적재산권(IP) 확보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C셀은 제대혈에서 유래한 NK세포를 이용해 HER2-CAR-NK치료제 AB201을 개발해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미국 내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GC셀의 CAR-NK 파이프라인으로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AB201(HER2 CAR-NK)과 B세포 림프종을 타깃으로 하는 AB202(CD19 CAR-NK)를 꼽을 수 있다. 이들 파이프라인의 향후 임상 진행 계획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GC셀 관계자는 "AB201은 올해 하반기에 IND(임상시험계획)를 제출할 예정이다. AB202는 2023년에 IND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C셀 파이프라인. 사진=GC셀 IR 자료집
GC셀 파이프라인. 사진=GC셀 IR 자료집

국산 신약 30호 '케이캡'을 보유한 HK이노엔은 순환, 대사, 소화질환 치료제 및 수액 등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는 한편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HK이노엔은 고형암 영역에서 CAR-NK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HK이노엔은 현재 총 8개의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중 고형암 분야에서 5개의 CAR-T, CAR-NK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치료제의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시장 진입 시기를 당기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는 동시에 기술 국산화를 위해 자체적으로도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HK이노엔은 고형암 치료 효능 개선을 위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2022 바이오코리아 인베스트페어 HK이노엔 발표 자료집
HK이노엔은 고형암 치료 효능 개선을 위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2022 바이오코리아 인베스트페어 HK이노엔 발표 자료집

HK이노엔 관계자는 히트뉴스와 통화에서 "2018년부터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기울였다"며 "2019년 10월 세포·유전자치료제(C&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HK이노엔은 CAR-T 2건, CAR-NK 2건에 대해 독자적인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바이오텍 글리코스템(Glycostem)에서 CAR-NK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도입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글리코스템과 공동연구 중인 CAR-NK 파이프라인은 후보물질(candidate) 발굴 후 in vitro 효능 검증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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