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요약

ㆍ작년 고혈압 환자 1374만 명... 20세이상 성인의 31.3%
ㆍ고혈압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 60.4%
ㆍ주요 합병증 발생률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 심부전 

 

지난해 20세 이상 성인의 31.3%가 고혈압 유병인원(환자)로 나타났다. 또한 고혈압 환자의 주요 합병증 중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이 높았고, 뇌혈관질환과 심부전의 발생률 순으로 조사됐다.  

임상의들이 동반질환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로, 고혈압약과의 복합제, 병용요법들의 시장이 커지는 이유로 파악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과 대한고혈압학회(회장 임상현)는 오는 17일(5.17)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과 2021년 합병즐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유병환자는 2007년 708만 명에서 2021년 1374 만 명으로 667만 명이 증가했고, 2018년부터 전체 고혈압 환자에서 남성 유병환자의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남성 51.1%, 여성 48.9%)

제공 =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고혈압학회 정책이사 김광일 교수(분당서울대병원)는 "우리나라는 생활습관 변화와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혈압 환자들의 전반적인 치료 수준은 많이 향상됐지만,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 등 고혈압 관리의 취약계층이 존재하고, 젊은 연령층에서도 고혈압이 증가하고 있는데 고혈압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운동부족과 비만인구가 늘어서 고혈압 등 만성질환도 증가할 우려가 있어 더 적극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도별 고혈압 환자의 전체적인 의료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고혈압 유병 환자 중 1107만1707명(80.6%p)이 고혈압 진단명으로 진료를 받고 약제를 처방받았다. 고혈압 진료 기록은 있으나 약제를 처방받지 않은 경우는 3만4637명(4.6%p)이었다.

또한 203만8436명(14.8%p)은 2021년에 고혈압 진료기록과 약제처방 기록이 모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을 살펴보면, 연간 290일 이상(연간 80%) 고혈압 약제를 처방받은 적정 투약 관리 환자의 비율은 2007년 54.7%에서 2013년 59.0%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그 이후 다소 감소했다가 2021년까지 60.4%로 9년간 적정 투약 관리율이 정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적정투약 관리율은 남성은 59.4%, 여성은 61.3%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높았다. 

지난해 고혈압으로 최초 진단된 이후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신규)는 38만1464명이었다. 

질환별로는 관상동맥질환 20만9692명(55%)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뇌혈관질환 17만8993명(46.9%), 심부전 13만9369명(36.5%), 만성신장질환 8만8887명(23.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한고혈압학회 임상현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은 "고혈압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해 △음식을 골고루 싱겁게 먹기, △적정 체중 유지하기,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담배는 끊고 술을 삼가기, △지방질은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하기,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 유지하기,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 진찰 받기 등 7가지 생활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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