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젯·바이토린 영업·마케팅 파트너십 유지 결정

한국오가논과 종근당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젯과 바이토린의 공동판매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아토젯 후발약 22품목을 종근당이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회사간 파트너십 연장이 눈길을 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가논과 종근당은 아토젯과 바이토린 파트너십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아토젯과 바이토린은 오가논이 MSD에서 분사하면서 양도양수받아 현재는 오가논 제품이 된 상황이다. 

이에 해당 품목에 대한 공동판매가 시작된 시점은 지난 2016년 1월이다. 당시 종근당은 지난 2016년 한국MSD와 자누비아 등 당뇨병치료제 3종과 아토젯, 바이토린 등 2개 품목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2016년 247억원을 기록한 아토젯의 원외처방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8년에는 465억원에서 2019년 678억원, 2020년 827억원, 지난해 868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바이토린의 성적은 좋지 않다. 2016년 48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던 바이토린은 2018년 305억원, 2019년 255억원 2020년 224억원 작년 195억원까지 감소했다. 이는 에제테미브와 스타틴 계열 복합제가 심바스타틴보다는 아토르바스타틴 또는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처방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사가 협업하는 와중에 종근당은 작년 1월 아토젯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후발약(리피로우젯) 허가를 획득했고 위탁사 20여곳을 모집했다.  

또한 종근당은 5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한 자체품목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로우'가 있어 작년 리피로우젯 급여결정을 신청하면서 양사간 파트너십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공조가 유지됐었다.  

현재 아토젯 제네릭을 보유한 회사는 113개사에 달한다. 이들 중 처방액 상위권인 보령 엘오공과 HK이노엔 제피토 등은 종근당 위탁제품이다. 

그럼에도 양사는 아토젯과 바이토린의 파트너십을 4년 더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오가논 측은 "2개 품목에 대한 공동판매를 연장하는 것은 맞지만 계약기간은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종근당과 한국MSD의 자누비아 등에 대한 공동판매 협업건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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