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희 암웨이 부사장 "안전 중시하되 새로운 것은 막지 말아야"

건강 관리 관점에서 의약품 만큼이나 중요해지고 있는 식품 산업 규제과학에 식품 특성을 반영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식품은 의약품과 달리 일반 소비자 선택이 중요한 산업 영역으로 앞으로 개발될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과학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의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의 특성(조양희 부사장 발표자료)
시장에서의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의 특성(조양희 부사장 발표자료)

한국암웨이 조양희 부사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규제과학센터가 3일 개최한 제4회 규제과학 혁신포럼에서 '새로운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과학 역할 및 방향'을 주제로 최근 식품 산업 트렌드와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강점인 안전성 담보는 유지하면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품산업의 규제 환경(위)과 이에 대한 고려 사항
식품산업의 규제 환경(위)과 이에 대한 고려 사항

조양희 부사장은 식약처 등 규제기관이 △민간과 역할 명확화 △민간기업과 파트너십 유지 △선제적 연구 지원 등을 통해 규제 과학기관을 넘어 규제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부사장은 "회사 자체적인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규제 변화는 유럽연합과 더불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효율적인 규제였나는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소비자가 선택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시장임에도 공중보건, 안전성 관점에서 지나친 규제가 작용해 왔다는 것이다.

한국암웨이 조양희 부사장
한국암웨이 조양희 부사장

아울러 그는 이 같은 정부관리 중심의 규제산업은 산업 리스크를 정부가 떠안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조 부사장은 "우리나라 규제산업은 기업보다 정부 관리 중심으로 산업이 진행돼 왔다"며 "이는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책임을 정부가 지게 됨으로써 정부 신뢰도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정부기관이 △안전성 담보 △소비자 수요 파악 △차세대 건강관리 전략 제시를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품산업 역시 의약품 산업과 마찬가지로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만큼 규제와 제품의 차이가 발생하며 이 차이는 점차 거지므로, 품목별 제품 관리보다는 큰 틀에서 안전성은 확보하되 새로운 제품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조양희 부사장은 "기술 차이, 제도 병목을 만드는 것은 결국 이해관계자들 간 소통 부재에서 나타난다"며 "향후 규제는 연구자, 업체, 규제 영역 이해관계자들 소통은 유지하면서도 투명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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