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회장 "보건의료 판도라 상자 열지 말라"

실천하는약사회, 약사미래를준비하는모임, 아로파약사협동조합 등 약사단체 연합에 이어 서울특별시약사회도 대통령 인수위와 보건복지부의 의약품 배송 추진 정책 백지화를 촉구했다. 서울시약사회는 28일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서울 2만 약사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대면 투약, 대면 상담 등 약사 가치 훼손을 막겠다고 적극 피력했다.

서울시약사회, 서울 2만 약사 결의대회
서울시약사회, 서울 2만 약사 결의대회

서울시약은 결의문에서 "지금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는 국민건강을 희생해 약 배송 업체를 살리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안전성이 확보되지 못한 약 배송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약은 △인수위와 복지부의 의약품 배송 추진 즉각 중단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해제 및 보건의료체계 정상화 △복지부의 약정협의체 가동 및 보건의료 공공성 확대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권영희 회장은 "약 배송은 의약품 온라인 거래 시작이며 지역 약국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며 "서울 2만여 약사들은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사회 측에 따르면 결의대회에는 서울시 소재 약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약사회 권영희(왼쪽) 회장
서울시약사회 권영희(왼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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