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SK바이오사이언스 25일 첫 시상식 개최

(왼쪽부터) 프로데 솔버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토어 고달 박사, 제롬 김 IVI 사무총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CTO.
(왼쪽부터) 프로데 솔버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토어 고달 박사, 제롬 김 IVI 사무총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CTO.

mRNA 기술 개발에 기여한 펜실베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o) 교수와 드류 와이즈만(Drew Weissman) 교수, 개발도상국의 백신 공급을 주도한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특별고문 토어 고달(Tore Godal) 박사가 '박만훈 상'을 수상했다.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가 주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는 '박만훈 상'은 지난해 11월 신설된 후 첫 25일 첫 시상을 개최했다. 이날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반기문 전 UN(국제연합) 사무총장, IVI 제롬 김 사무총장 등 세계 보건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프로데 솔베르그(Frode Solberg)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 초머 모세(Csoma Mózes) 주한 헝가리 대사 내외,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CTO 등도 함께 했다.

박만훈상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은 고달 박사는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겪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매우 중요한 백신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가진 선도국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세계 보건 증진을 위해 힘쓰는 IVI와 백신 개발을 통해 인류를 지켜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는 박만훈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리코 교수는 "큰 영광이다. mRNA 백신 기술의 성공은 혁신의 힘과 끈기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과학자로 평생을 연구에 매진한 결과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는 기술 개발에 기여했고, 그 기술이 미래에 더욱 큰 쓰임을 가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와이즈만 교수는 "저와 카리코 박사에게 귀중한 상을 시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IVI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는 첫 박만훈상의 수상자로서 우리가 좋은 선례를 남기길 바란다"며 "mRNA 백신이 코로나19를 넘어 암세포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달 박사는 GAVI(세계백신면역연합)의 초대 CEO로서 GAVI를 설립하고 빈곤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기여했다. 카리코 교수와 와이즈만 교수는 화이자-바이오엔텍 및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고 있는 변형 mRNA 기술을 공동 개발, 백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세계 방역과 백신 개발에 있어 기념비적인 공로를 세운 세 명의 위인에게 수상의 기회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박만훈 박사의 넋을 기려 백신과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백신 업계의 개척자들과 혁신가들을 끊임없이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CTO는 "박만훈 부회장과 함께 실험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연구자의 한사람으로서 그의 열정이 후배들에게 계승돼 결실로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