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한림 대표 "한국 바이오텍 신약개발 성공률 증진에 기여"
조욱제 대표 "임상전문가들로 구성된 메디라마에 기대 커"

국내 최초로 임상전략 수립 및 임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라마(대표 문한림)가 유한양행(대표 조욱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유한양행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문한림 대표는 최근 "유한양행의 투자를 기반으로 메디라마의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메디라마가 한국 바이오텍의 신약개발 성공률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욱제 사장은 "신약개발 성공 여부는 정교하고 전략적인 임상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글로벌 제약사 출신 임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메디라마와의 협력이 유한양행의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라마는 20년 이상 글로벌 제약사에서 항암제 임상개발을 진행한 문한림 박사가 창업한 회사로 바이오텍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전략을 수립하고, 빠른 시일 내 PoC(Proof of Concept, 개념 증명) 데이터를 만들도록 도와주는 즉 바이오텍의 임상개발본부 역할을 하는 회사다.

신약개발은 혁신신약(First-in-Class)의 경쟁을 벗어나 속도의 경쟁 시대로 들어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경쟁이다. 옵디보는 최초의 PD-1 면역관문억제제였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8년이 소요된 반면, 키트루다는 획기적인 임상전략으로 3년 10개월 만에 FDA 승인을 받았다.

문한림 대표는 2013년 옥스온크(OxOnc)에서 ROS1 비소세포폐암의 임상개발 책임자로 일하면서 25개월 만에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4개국에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개발사가 4개국 모두에서 허가를 받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ROS1 발현율은 1%에 불과해 1명의 환자를 모집하려면 100명을 스크리닝 해야 했지만, 획기적인 환자모집 전략을 수립해 16개월 안에 110명의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이처럼 신약의 임상개발이 성공하려면 임상전략이 제대로 수립돼야 하고, 이를 완벽히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이다.

한편, 메디라마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2개의 면역항암제 공동개발을 포함해 다수의 제약회사 및 바이오텍의 임상개발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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