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셔스 시에 대규모 마이크로바이옴 공장 건설 예정

글로벌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대표 배지수∙박한수)는 미국 자회사 List Biotherapeutics, Inc. (이하 List Bio, 대표 조용완)가 1740만 달러(약 2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작년 12월 시리즈A 3100만 달러 선투자금액을 포함해 총 4840만 달러(약 586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작년 12월 List Bio 시리즈A 선투자 유치에 이어 3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투자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투자자 5곳이 참여했다. List Bio는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시리즈A 단계서 484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List Bio 시리즈A 투자는 프리 밸류에이션(투자 전 기업가치)을 3000만 달러(약 360억 원)로 산정해 진행됐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7840만 달러(약 950억 원)다. List Bio는 지놈앤컴퍼니가 작년 9월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진출을 위해 List Labs를 인수 후 작년 10월 대규모 신공장 건설을 목적으로 설립한 지놈앤컴퍼니의 미국 자회사다.

회사 측은 "시리즈A 투자금으로 미국 피셔스(Fishers) 시에 위치한 Fishers Life Science & Innovation Park에 대규모 마이크로바이옴 생산시설을 신규 건설할 예정"이라며 "완공 이후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은 2025년 7억8880만 달러(약 9466억 원)에서 연평균 21.5%씩 증가해 2028년 14억1630만 달러(약 1조6996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CDMO의 성장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준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자사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과 CDMO 신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해 지놈앤컴퍼니를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서 유일한 완전통합형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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