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이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생산, 공급할 전망이다.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17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총 35개 기업(12개국)을 선정·발표했다.

한국에서는 2개 기업이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완제품을 생산하고 동방에프티엘은 주원료인 니르마트렐비르 생산을 맡는다. 이들은 팍스로비드 제네릭을 생산해 9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게 된다. 

외국의 경우 중국 5개 기업을 비로해 인도 19, 방글라데시 1, 베트남 1, 브라질 1, 도미니카공화국 1, 멕시코 1, 요르단 1, 이스라엘 1, 세르비아 1, 파키스탄 1개 기업이 선정됐다.

앞서 지난 1월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이 MSD가 개발한 '라게브리오' 제네릭 생산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은 MSD와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을 모두 생산하게 됐다. 한미는 원료와 완제를, 셀트리온은 완제, 동방에프티엘은 원료를 생산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전 세계 보건 안보에 기여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역량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먹는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보건복지부, 외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범정부협의체인 ‘임상 지원 TF’를 통해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진행 중이며, 특히, 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국내·외 규제 승인, 해외 판로 개척 등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MSD 치료제에 이어 화이자의 치료제도 국내 기업이 생산해 전 세계 중·저소득국(LMIC)에 공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 GSK의 'SARS-CoV-2mAb', 일라이릴리 '중화항체치료제' 등 항체치료제는 삼성바이오리직스가 일부 물량을 해외 수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