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 공동 창업해 발전시킨 후 모교에 발전기금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왼쪽)과 이한구 명예회장. 성균관약대 65학번 동기생이자 대화제약을 함께 세웠다.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왼쪽)과 이한구 명예회장. 성균관약대 65학번 동기생이자 대화제약을 함께 세웠다.

멋진 우정, 멋진 동행. 성균관대 약대를 나온 동기생이 함께 제약회사를 창업해 동고동락하며 회사를 키우고, 다시 고개를 돌려 모교 발전에도 함께 나서고 있다. 김수지, 이한구 대화제약 명예회장이 그 주인공.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과 이한구 명예회장은 올해 9월 4일일과 27일 각각 3억2000여만원과 1억4000여만원 상당의 대화제약 주식을 성균관대 약학대학 연구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이번 기부까지 김수지 회장이 낸 약대 발전기금 총액은 10억여원에 이르며, 이한구 회장도 누적 3억원에 도달했다.

성균관대 약학대학 65학번인 김수지 회장은 동기생끼리 공동창업한 것으로 유명하다. 1984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대화제약을 창립한 후 지속 성장을 일궈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2009년 경구용 항암제 개발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동기생인 이한구 회장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대화제약 사장과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대화제약 명예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8년 강원도지사 표창과 2010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김수지 회장은 10월 30일 거행된 기금 전달식에서 "모교의 환대에 감사하다, 최근 약대가 세계적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데 주목하며 모교의 글로벌 인재양성과 연구력 향상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약대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그만 보탬이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내고 우수한 인재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계속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한구 회장은 "모교가 세계대학평가에서 82위, 국내 2위에 랭크되는 등 발전의 속도가 눈부시다"고 말하고 "모교와 약학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총장님과 학장님은 이러한 동문들의 애정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국제수준의 연구력을 갖추고 세계를 리드하는 인재를 양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균관약대 연구장학기금 100억원 조성과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목표로 2016년 10월 27일 연구장학재단을 출범했으며 보령약품 김경호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이번 기부금으로 총 30억여원이 조성돼 학부생 및 대학원생 장학금 지원 등 본격적인 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은 기념사에서 "대학의 발전은 교수와 학생 그리고 졸업동문, 3주체의 단결된 노력으로 가능한 데 약학대학은 이 3주체의 조화로운 노력으로 우리대학 최고의 단과대학 중 하나로 성대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규혁 약학대학장은 "약학관 건립 1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김수지, 이한구 회장님의 기부는 약대발전의 꿈이 현실이 돼 제 2의 도약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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