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바이오-헬스케어 IR 데모데이 'Link up-Bio'

파이리코, '생체인식 기반' 피터펫 health 출시
프로카젠, 전립선암 전주기 플랫폼 구축 중

'Link up-Bio'에 참여한 스타트업. 출처=wowtale.net
'Link up-Bio'에 참여한 스타트업. 출처=wowtale.net

"예방접종, 기초검진 데이터를 연동할뿐만 아니라 혈액검사, DNA 데이터까지 연동하는 '반려동물 데이터 허브 조성'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10일 울산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주최한 바이오-헬스케어 IR 데모데이 'Link up-Bio'에서 김태헌 파이리코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7군데 스타트업 관계자가 발표한 가운데 투자 업계 관계자들이 데모데이 심사를 맡았다. 히트뉴스는 파이리코, 프로카젠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파이리코는 반려동물 안심입양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반려동물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반려동물) 분양 사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분쟁 사례 10건 중 7건이 반려동물 분양 사기로 알려졌다.

김태헌 대표는 "이중 절반 이상의 반려동물이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었다. 상업적으로 변질된 부분이 많았다"며 "사람들이 신뢰를 할 수 없는 시장 구조가 됐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김태헌 대표가 파이리코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헌 대표가 파이리코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고 있다.

파이리코는 생체인식 기술을 통해 반려동물 등록제를 간편하게 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회사는 안심입양 플랫폼 '피터펫 health' 어플리케이션을 지난해 출시한 바 있다. 피터펫 health는 반려동물 초보 보호자가 알기 힘든 건강상태와 접종 여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어린 반려견을 입양할 때 초기에 질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카젠은 전립선암 예측 및 예방을 하기 위한 전주기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전립선암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남성암 중 발병률 2위가 될 전망이다.

김학민 기업부설연구소장은 "전립선암은 여성의 유방암과 비슷하다. 예측 및 예방 단계에서 정확도가 낮고, 조기 발견 단계에서 불필요한 조직검사 시행률이 높다"며 "치료 및 치료 후 관리 단계의 경우, 주로 해외에서 개발된 검사인데 가격이 비싸고 검사 기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프로카젠의 전립선암 전주기 솔루션 플랫폼
프로카젠의 전립선암 전주기 솔루션 플랫폼

현재 프로카젠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유전체 분석 기술에 기반한 '전립선암 전주기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전립선암 발병 예측 유전자 검사인 피카젠 테스트(Pca-GENE TEST)를 통해 유전 위험도 분석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김 소장은 "피카젠 테스트(Pca-GENE TEST)는 출시 전 128건의 구매의향서를 확보했고 공동연구, 유통판매망 확보를 위해 대학병원과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데모데이에 참석한 스타트업 및 투자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데모데이에 참석한 스타트업 및 투자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 총평이 끝난 후, 데모데이 시상식이 진행됐다. 파이리코가 대상을 수상했다. 와이유는 최우수상, 프로카젠은 우수상에 선정됐다. 플랜비포유, 지메이드, 클레버클라우드, 데이터스펙트럼리서치 등이 장려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태헌 대표는 "아직 뚜렷한 매출액이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지금 프리 시리즈A 라운딩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안심입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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