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19백신·차세대 의료제품 지원에 총력
RWD, mRNA, 디지털 치료기기...코19 키워드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정부 R&D 지원 계획이 코로나19와 감염병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헬스케어와 차세대 의료제품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하는 '2022 정부 R&D사업 온라인 부처합동 설명회' 2일차인 26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 2022년도 R&D 계획에는 코로나19와 그로 인해 급부상한 디지털 헬스케어 및 차세대 의료제품 등에 대한 지원 계획이 소개됐다.

 

복지부 백신·차세대 의료제품 지원

복지부의 2022년도 R&D 전략 목표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산·학·연·병 협력 강화다.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 △바이오헬스 첨단 유망기술 육성 △국민건강 중심 R&D투자 강화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분류된다.

의료현장 감염병 대응 분야는 감염병 재난 및 원내감염 상황 시 환자·의료진 안전강화를 위한 구조・시스템・장비・인력 최적화 기술개발이 진행된다. 백신허브 분야는 백신의 안정적 공급과 글로벌 백신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속대응·범용기반기술, 고부가가치백신 등 핵심기술 개발에 초점이 맞춰지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성공률 제고를 위한 임상·비임상단계 연구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문재인 정부가 선언한 '끝까지 지원' 기조가 유지된다.

보건복지부 2022년 R&D 4대 중점 추진 전략 및 예산 편성
보건복지부 2022년 R&D 4대 중점 추진 전략 및 예산 편성

특히 mRNA 백신 분야의 경우, 신변종 감염병에 신속 대응 가능한 mRNA 백신의 임상진입 및 임상시험 단계별 집중 지원이 이뤄지며, 이밖에 예방·치료·확산방지 분야에서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감염병 예방부터 치료, 확산 방지를 위한 백신·진단기술·치료제 개발 지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생의료 R&D 지원 역시 전주기로 확대된다. 임상연구 분야에서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에 따른 재생의료 혁신기술 발굴 및 연구개발 지원이, 재생의료 기술개발분야에서는 재생의료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희귀∙난치 질환 극복 및 바이오경제 시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범부처 지원이 이뤄지며, 실용화 단계에서는 재생의료 분야 기초원천 연구성과의 임상 적용을 위한 중개연구, 실용화 임상시험, 산업화 기반기술 등 지원이 추진된다.

차세대 유망기술로 분류되는 △혁신형 의료기기 △전자약 △실사용데이터(RWD) △보건의료 빅데이터 △디지털치료기기에 대한 지원은 대부분 영역에서 재정이 신규 편성되는 등 전체 예산 규모는 전년(2021년 2019억원) 대비 감소(2022년 1870억원)했지만 지원 영역이 확대됐다.

혁신형 의료기기는 제품의 글로벌 진출 지원이 본격 시작된다. 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협력연구와 해외임상시험 지원 강화 및 국내 상용화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연구기획과 이대연 연구관
보건복지부 연구기획과 이대연 연구관

데이터 영역은 우선 RWD를 활용한 전통적 임상시험(RCT) 보완·대체할 수 있는 임상시험 지원 및 임상현장 중심 의료 인공지능 실증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방식의 첨단 융・복합 국산 치료 의료기기로 기대를 모으는 전자약 역시 개발 및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이 이뤄지며, 의료데이터 활용성 강화를 위한 고품질 의료데이터 확보 및 인공지능 활용과 데이터 분석 연구 지원이 시작된다.

복지부 사업에 이름을 올린 디지털치료기기는 자폐성 장애를 대상으로 지속·정밀한 건강평가, 진단, 치료를 목적으로 하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1억원 예산이 신규 편성됐다.

보건복지부 연구기획과 이대연 연구관은 "바이오헬스 분야 정부 R&D 투자를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기초연구·응용연구의 균형을 찾을 것"이라며 "감염병을 비롯한 보건의료문제 해결에서 나아가 보건의료를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 차세대 제품 인·허가 역량제고에 주력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요 사업 방향은 바이오헬스 분야 시장진입 확대를 위한 규제과학 연구강화 및 지원이다. △감염병 지원 연구를 비롯해 △국가 R&D파트너십 강화 △규제역량 강화 플랫폼 구축 등이 소개됐다.

2022년 신규과제는 △감염병 대응 혁신기술 지원 및 활용 연구 △첨단 독성평가 기술 기반 구축 △차세대 의료제품 평가기반 구축 △규제과학 인재양성 등으로 확인됐다.

감염병 대응 기술은 mRNA를 위주로 mRNA 백신의 유효성 및 품질평가기술, 독성평기기술 개발, 백신 유통 및 시판 후 안전관리기술 선진화, 필수백신 제품화 지원, 감염원 예방물품 안전관리 등으로 분류됐다.

첨단 독성평가 기술 기반 구축은 첨단 독성평가 기술 선제적 확보를 통해 안전한 제품의 신속 시장 도입을 지원한다.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평가기술 개발 연구에 10억원 예산을 책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서지우 연구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서지우 연구관

RWD, RWE 도입 및 활용을 위해 식약처는 1개 신규과제에 연간 5억원 규모의 지원을 최대 3년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서지우 연구관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예정된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기술 진흥 제2차 기본계획 수행과 차세대 의료제품 인·허가, 시장진입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규제과학 연구·지원·평가 역량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정부주도 R&D 사업 현황은 각 부처 및 산하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며, 'NTIS 국가 R&D 통합공고(https://www.ntis.go.kr/rndgate/eg/un/ra/mng.do)'에서 부처별 R&D 사업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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