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산자부, 백신·원부자재 기업투자 촉진회의 진행

에스티팜 등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이 올해 7월까지 684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mRNA, 바이러스벡터, 합성항원 등 다양한 백신 플랫폼의 생산 역량을 확대해 글로벌 백신 생산 기지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 코트라 본사에서 '백신·원부자재 기업투자 촉진회의(1부)'와 '10대 유관기관장 협의체 협력회의(2부)'를 공동으로 연이어 주재한다.

지난해 백신 수출은 5.2억불...사상 최대실적
복지부·식약처·특허청 등 수출 확대위한 서비스 강화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은 정부 지원자금 180억원(2021년 추경)을 마중물로 해 자체 투자자금(504억원)을 포함해 올해 7월까지 684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기업 에스티팜(mRNA), 큐라티스(mRNA), 한국비엠아이(mRNA), 한미약품(mRNA/DNA), HK바이오이노베이션(합성항원), 씨드모젠(mRNA), 휴메딕스(벡터형), 제테마(벡터형), 보란파마(벡터형), 셀리드(벡터형).

원부자재 기업 한미정밀화학(mRNA), 아미코젠(합성항원/벡터형), LMS(mRNA), 이셀(mRNA).

또한, 국내 백신·원부자재 생산 분야에서 2025년까지 847명 신규 고용을 통해 청년 취업난 해소 및 고급 인력 양성에 일조하고, 총 684억원 설비·장비 구매 자금 중 34%(238억원) 이상을 국산 장비를 우선 구매해 국내 장비 업체의 판로 지원과 경영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연도별 백신 수출액 추이(백만불). 자료출처=보건복지부
우리나라의 연도별 백신 수출액 추이(백만불). 자료출처=보건복지부

작년 백신 수출은 5.2억불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물량 수출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백신‧원부자재 수출 확대를 위한 기업 매칭, 마케팅 지원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 및 국내 3대 B2B 수출 플랫폼 연동,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국내기업과 글로벌기업과의 매칭 및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한다. 국내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포럼 순회 및 개별 기업 맞춤형 해외진출 서비스(현지 시장조사, 로드쇼 등)를 지원하고 백신 수출기업의 무역보험 한도 최대 2배 확대 및 보험료 할인, 백신 수출목적의 국내 생산설비투자 대출자금을 지원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또는 품목허가를 위해 신청 전부터 업체의 자료(비임상, GMP, 품질, 임상시험계획서 등)가 준비되는 대로 사전검토 등을 통해 우선적으로 신속 처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국가 백신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통해 각 부처별로 분산된 R&D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지원한다. 특허청은 국내 백신·원부자재 기업들의 특허정보 부족문제와 백신 원액 및 원부자재 생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특허 대응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산업부는 원부자재 수급애로 해소를 위해 주요 공급기업에 안정적 조달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해외 공관, 코트라와 협력하여 대체 공급선 발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원부자재 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국산 원부자재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국산1호 백신 상용화 기대
바이오의약품 분야 임상지원 5000억 규모 백신펀드 조성

정부는 대조 백신 확보 노력 등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백신이 올해 상반기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도 코로나19 백신(모더나, 노바백스 등)의 국내 위탁 생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유치 대상 글로벌 원부자재·장비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對韓 수출 규모, 국내기업의 수요, 외투기업의 국내 진출 가능성, 프로젝트 진척도 등을 고려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백신·원부자재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유치경쟁이 높아 행사성 이벤트보다는 투자 단계별로 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금지원 확대, 첨단투자지구 우선 지정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10대 유관기관장은 백신·원부자재·장비 기업에게 기술 개발부터 금융융자, 산업지원, 수출 지원, 수출보험, 보증 등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집중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작년 성과를 디딤돌로 더 나아가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백신 플랫폼별로 국산 기술력 확보와 독자 생산 역량 확충까지 도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부처 합동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을 중심으로 끝을 본다는 각오로 촘촘히 지원해 나가겠다"며 "R&D, 금융, 산업, 수출 지원 등 우리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사업을 지원하는 10대 유관기관장이 기업과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정부와 기업,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21년 글로벌 백신 허브화 성과를 공유하고, 금년도 정책 비전과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질병관리청, 특허청, 산업부·식약처·관세청 등 관계부처 관계자와  10대 유관기관장, 바이오협회장, 제약바이오협회장, 바이오의약품협회장,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 CEO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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