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 재계약 협의 중…키프롤리스 재계약 성공해 약가 유지

카보메틱스, 베스폰사, 제줄라 등의 신약이 올해 위험분담제(RSA)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 

히트뉴스가 RSA 계약을 체결한 약제를 분석한 결과, 올해 RSA 재계약 대상 약제는 3개며 2023년 재계약 대상 약제는 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포암종 치료제인 입센 카보메틱스, 혈액암 치료제인 화이자 베스폰사, 난소암 치료제인 다케다 제줄라 등은 지난 2019년 관련 적응증으로 RSA 약가협상에 성공해 3년이 지난 올해부터 RSA 약제 재계약 대상이 된다.

지난 2020년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가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릴리 버제니오가 유방암 적응증으로 RSA를 통해 급여등재됐다. 

RSA는 신약의 효능 및 효과나 재정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약회사가 일부 부담하는 제도로 지난 2013년 도입됐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는 세부운영지침이 개정돼 후발 신약도 RSA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대상이 확대됐으며 계약기간은 4년에서 5년으로 연장됐다. 대상 약제는 1년이 남은 시점에서 재계약이 가능한 대상이 된다.

지난 2018년 방광암 적응증으로 RSA가 적용된 로슈 티쎈트릭은 현재 재계약을 위한 협상 중이며 현재 약가는 229만6369원이다.

암젠 키프롤리스는 재계약 협상을 마쳐 내달 1일부터 키프롤리스60mg 97만5950원, 키프롤리스30mg 48만8443원으로 약가가 인하된다.

이종혁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일각에서는 환급형 RSA의 경우 표시가격과 실제가격 2개의 가격이 존재해 약가제도의 투명성이 저하되고 외국에도 왜곡된 가격을 제공하게 된다는 비판적 의견이 있다"며 "그럼에도 RSA가 없다면 급여범위 확대 불확실성으로 인한 환자 접근성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 다양해지는 적응증 약제 특성을 반영할 제도를 개선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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