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스 테라퓨틱스, 'SER-109' 임상 3상 성공
핀치 테라퓨틱스, 다케다제약과 파트너십 체결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기반 치료제가 제약바이오 업계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뿐만 아니라 정부도 주목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마이크로바이옴에 10년 간 1조원 이상을 투입, 바이오 신산업을 창출하기로 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의 총합을 의미한다. 이러한 마이크로바이옴은 기존의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신약개발에도 사용될 수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23년 약 1087억 달러(약 130조8700억원)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인 글로벌 기업으로 세레스 테라퓨틱스(Seres Therapeutics), 핀치 테라퓨틱스(Finch Therapeutics), 칼레이도 바이오사이언스(Kaleido bioscience), 엔테롬(Enterome) 등이 있다. 히트뉴스는 나스닥(Nasdaq) 상장사인 세레스 테라퓨틱스, 핀치 테라퓨틱스, 칼레이도 바이오사이언스의 동향을 살펴봤다.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혁신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법으로 전 세계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세레스는 지난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 감염증(C. difficile infection, CDI)에 대한 치료제(SER-109)가 임상 3상에 성공, 신약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ER-109는 FDA로부터 혁신신약 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을 받았다. 현재 세레스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한 SER-301 임상 1상 연구(Phase 1b study)를 평가하고 있다.

세레스 파이프라인. 출처=serestherapeutics.com/our-programs
세레스 파이프라인. 출처=serestherapeutics.com/our-programs

핀치 테라퓨틱스는 다학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구성하고 협업을 중시하는 문화가 있는 바이오텍으로 알려져 있다. 혁신신약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핀치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CP101이며, CDI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하는 경구제다. 

핀치는 미국에서 호주 및 중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주도하는 임상 연구자 및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핀치와 파트너십을 맺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일본 다케다제약(Takeda)이 있다.

핀치 측은 "다케다의 위장병학(Gastroenterology)과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에 대한 핀치의 전문 지식을 보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핀치 파이프라인. 출처=finchtherapeutics.com/pipeline
핀치 파이프라인. 출처=finchtherapeutics.com/pipeline

칼레이도 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로운 마이크로바이옴 대사 치료법의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발견과 개발을 가능케 하는 독점 제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칼레이도 측은 "미충족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질병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광범위한 MMT(Micrombiome metabolic therapy) 후보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KB295로,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치료 후보물질이다.

한편, 칼레이도는 지난달 6일(현지시간) 얀센(Janssen Biotech, Inc.)과 연구 협업 확대를 한다고 밝혔다. 칼레이도 관계자는 협업에 대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건강한 기능을 촉진해 아토피, 면역, 신진대사 질환의 유년기를 예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대사치료제(MMT™)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칼레이도 파이프라인. 출처=kaleido.com/our-pipeline
칼레이도 파이프라인. 출처=kaleido.com/our-pip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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