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금 회수 방법은 IPO, M&A

국내 바이오 벤처 캐피탈의 항체, AI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용철 상무. 출처=데일리파트너스
김용철 상무. 출처=데일리파트너스

지난달 29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주최한 '바이오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에서 데일리파트너스 김용철 상무는 '바이오 전문 VC의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김 상무는 △한국 IPO 시장 △VC 소개 △데일리파트너스 소개 등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말했다.

현재 국내 바이오 벤처 상장 기업의 대부분은 기술평가 특례 제도의 혜택을 입었다. 그는 "2020년에 기술특례상장을 한 바이오 벤처들이 꽤 많았는데, 2021년에 상장 기업의 숫자가 조금 줄어들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벤처캐피탈(VC)의 역할을 강조했다. 우선 그는 "담보를 중요시 여기는 일반금융과 달리, VC는 기술성을 보고 회사를 평가한다. 투자한 회사가 R&D를 진행하면서 망할 경우, VC는 일반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 횡령, 배임 같은 잘못을 저지를 경우에만 (투자금) 회수를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VC의 투자금 회수 방법으로 IPO(기업공개), M&A(인수합병)를 거론했다. VC의 역할에 대해 그는 "VC가 유망기업에 투자를 하면, Value-add 가치가 창출된다"며 "M&A의 경우 해외에서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국내에서 구조적인 문제로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약개발 업계 테마별 펀딩 규모에 대해 그는 "항체(1위, 3131억원), AI 신약개발 기업(2위, 1677억원)에 대한 VC의 투자가 두드러진다. 또 재생의학도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고 전했다.

한편, 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 전문 벤처 캐피탈로 운용 규모가 3000억원을 웃돈다. 지난해 상반기 VC 바이오 투자 부문에 한국투자파트너스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바이오 심사역 11명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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