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 실적 개선으로 매출액 급성장

'씨트리제약'에서 '메디포럼제약'을 거쳐 HLB그룹에 편입된 에이치엘비제약이 지난해 매출 600억원을 넘겼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205억원, 2019년 361억원, 2020년 406억원에 이어 지난해 600억원을 돌파했다.

박재형 대표는 "그룹 내 바이오 관계사들과 공동투자, 기술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향남 공장 설비 고도화를 통해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HLB제약은 지난해 △영업조직 확대 △향남 공장 인수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 결과,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외형적 성장과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인 '글리티아'가 보험가 기준 100억원을 넘어 회사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HLB제약 향남 공장 전경
HLB제약 향남 공장 전경

HLB제약은 지난해 12월 척수소뇌 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에 대한 대규모 비교 임상 4상 연구에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척수소뇌 변성증 치료제 처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주사형 주사제 플랫폼(SMEB®)을 이용한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치료제 주사제 기술을 휴메딕스에 라이선스 아웃하기도 했다.

HLB제약은 지난해 2월 삼성제약에서 인수한 향남 공장이 올해 1월부터 본격 가동됨으로써 회사 주력 제품인 정제/캡슐 제품에 더해 주사제, 수액제, 액제, 우황청심환 등의 생산능력(CAPA)이 대폭 향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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