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이번주 약평위 상정...8월1일 시행될듯

일회용 점안제 약가재평가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특별한 사건이 없으면 8월1일부터 히알루론산나트튬 성분의 일회용 인공눈물 대표함량 제품은 190원대로 상한금액이 일괄 조정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31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일회용 점안제 상한금액 재평가 결과를 상정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단위당 함량이 하나인 경우 0.3~0/5ml 용량의 가중평균가를 최고가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대략 190원대, 조금 더 정확히는 198원 내외로 상한금액을 수렴한다는 얘기다. 이럴 경우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일회용 인공눈물은 약가가 절반 미만으로 '뚝' 떨어지게 된다.

심사평가원 측은 재평가 과정에서 관련 업체들의 의견을 추가로 들었지만 크게 바뀔만한 사유는 없었다고 했다. 기술적인 실수만 없다면 공고된 기준대로 무리없이 가격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다.

재평가 결과안은 이번주 약평위에서 의결되면 개별업체에 다음주 초 통지된다. 이어 30일간 의견제출기간을 제공한 다음,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곧바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절차를 거친다.

약가인하 예상시기는 오는 8월1일부터다. 이번 조치로 직격탄을 맞게 될 일회용 인공눈물 업체들은 시름에 빠져있다. 판을 되돌리는 건 불가능하고, 검토하고 있는 소송도 명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엎지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면서 "뭔가 대응을 해야 하는 데 해법이 없어 골머리만 앓고 있다. 재평가 결과를 받아본 다음 구체적인 전략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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