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등급 평가서 S A+ 은 단 한곳도 없어, 종근당·한미약품 등 9곳 A등급

기업경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9곳에 불과한 반면, 20여개가 넘는 제약사는 ESG관련 데이터가 없어 평가조차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기업경영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ESG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조회할 수 있는 'ESG 포털’(esgportal.kr)' 서비스를 20일 시작했다.

기업들의 ESG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등 7등급으로 분류된다.

히트뉴스가 ‘ESG 포털’을 통해 상장제약사들의 ESG 등급을 분석한 결과, S와 A+ 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단 한곳도 없었다.  

종근당,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한독, 에스티팜, 동아쏘시오홀딩스, 일동홀딩스, 한미사이언스 등 9곳의 제약사가 우수등급을 받았다. 

특히 22곳의 상장제약사는 ESG 관련 자료가 없어 등급 자체를 받지 못했다. ESG 관련 데이터가 없다는 것은 해당 제약사들이 ESG 경영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SG 관련 데이터가 없는 제약사는 경남제약, 경동제약, 고려제약, 국전약품, 대한뉴팜, 대한약품,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바이넥스, 비씨월드제약, 삼아제약, 서울제약, 신신제약, 신일제약,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위더스제약, 조아제약, 진양제약, 한국유니온제약, 한국파마, 화일약품, JW신약 등이었다.

이들 외에도 13곳의 제약사가 ESG 평가에서 C(취약) 등급을 받아 제약업계의 ESG 경영은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C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제일약품, 동국제약, 셀트리온제약, 일양약품, 부광약품, 삼천당제약, 팜젠사이언스 동성제약, CMG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삼성제약, 일성신약 등이었다. 

상장제약사들은 ESG 평가에서 환경부문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ESG 등급을 받은 53개 제약사중 환경부문에서 D(매우 취약) 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29곳으로 나타났다. 

상장제약사들의 지배구조 평가는 대체적으로 양호하다는 등급을 받았지만, 팜젠사이언스, 에이프로젠제약, CMG제약 등 3곳만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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