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대한약사회장 후보, 약사회관 앞 1인 시위
"재택치료 치료제 배송에 의약품 유통업체 언급...제2의 전향적 합의"

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최광훈 후보(2번)가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따른 도매상 의약품 배송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

최광훈 후보는 29일 시위를 통해 상황이 어렵더라도 양보할 것이 있고 지켜야 할 것이 있는 것이라며 편의점 상비약 이후 제2의 전향적 협의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가 주장한 지켜야 할 것인 도매상 의약품 배송은 최근 재택치료를 앞두고 열린 의약단체와 보건복지부 실무회의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제40대 대한약사회장선거, 기호2번 최광훈 후보
제40대 대한약사회장선거, 기호2번 최광훈 후보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합의된 내용은 △코로나19 재택치료 처방약 전담약국 조제 △의약품 전달 1차 대상(가족, 지인, 보건소 담당직원)지정 △2차 대상(지역약사회 및 협력 도매상) 지정 등이다.

논란은 처방약 전달 2차 대상자로 도매상이 명시돼 있다는 점에서 나왔다.

최 후보는 "일반인에 의한 약배달은 약사법상 불법"이라며 "대한약사회는 한시적 고시에 의한 비대면 진료에 따른 약배달을 묵인하더니 드디어는 코로나 확진환자의 재택치료에 있어 조제약의 전달을 도매 직원에게까지 허용하며 대면투약 원칙을 스스로 내팽개쳤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 후보는 방문약사 제도를 응용한 전달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택치료 환자에 대한 조제약 전달은 방문약사 제도를 응용하여 보건소와 지역약사회의 협조하에 약사를 고용해 조제약을 전달하고 화상 또는 인터폰 통화로 복약지도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방역활동에 참여하는 약사에게 수가를 책정할 수 도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1인 시위는 오는 3일(금)까지 릴레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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