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셀트리온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 돌파
조사대상 24개 기업 중 13곳만 영업이익 흑자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24개 상장 바이오기업 중 13군데 기업만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가 11월 17일 기준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바이오 기업과 코스피 상장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주요 24개 기업의 3분기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업흑자는 13개사, 영업적자는 11개사로 파악됐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24개 상장 바이오기업 중 13군데 기업만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24개 상장 바이오기업 중 13군데 기업만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123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 매출액 1조1648억원 수준의 실적을 한 분기 앞당겨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08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 영업이익 대비 1157억원을 초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4공장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했던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액 4010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40.9%를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2829억원, 영업이익 538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 급속 성장으로 인해 효율이 높은 국내 생산분 판매비중 증가, 트룩시마의 견조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40.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1879억원, 영업손실 390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맞아 관련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씨젠은 올해 3분기 매출 3053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직전 2분기 대비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수치다. 씨젠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66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약 11% 증가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66억원, 영업이익 2495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조4862억원, 영업이익은 1조216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매출은 면역화학진단 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841억원, 영업이익 774억원, 당기순이익 5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대비 54.2%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의 신뢰와 인정을 받으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R&D 투자 비용이 높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알테오젠 등은 영업이익이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기술이전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 소티오 바이오텍(SOTIO Biotech)에 자사 ADC플랫폼 기술을 이전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및 단기 마일스톤 2950만 달러(348억원)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 9억98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10억2750만 달러(1조2127억원)와 매출액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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