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말단비대증 치료까지 다양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알테오젠, 보로노이, 큐로셀, 메디톡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파멥신, 한올바이오파마, 에이비엘바이오 등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된 기업을 보면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전통 제약사보다 많았다.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신약개발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된 범부처 R&D 사업으로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 임상시험 등 신약 개발 전주기를 지원한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2021년부터 향후 10년 간 총 2조2000억 원 규모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지원사업이다.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1건, FDA(미국 식품의약국) 혹은 EMA(유럽의약품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신약 허가 4건, 1000억 원 규모 이상의 글로벌 기술이전 35건 등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히트뉴스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된 주요 기업들의 현황을 정리했다.

한미약품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HM15136)'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과 제품화 연구를 위해 24개월 간 국가 연구비가 지원된다. 

JW중외제약 연구자회사 C&C신약연구소의 'STAT3 타깃의 아토피 피부염 혁신신약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C&C신약연구소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재단으로부터 향후 2년 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선도물질을 경구용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알테오젠의 '말단비대증 치료제(ALT-B5)'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 말단비대증 치료제(ALT-B5)는 알테오젠(196170)이 자체 개발한 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활용, 체내에서 오랫동안 지속해 적은 용량으로 효능을 낼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다. 

보로노이와 자회사 비투에스바이오는 각각 'MPS1 저해 표적치료제'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의 비임상연구와 후보물질 발굴 과제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보로노이와 비투에스바이오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향후 3년 간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큐로셀이 재발성,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환자 대상 치료제 후보물질인 'CRC01'이 국가신약개발재단의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으로 큐로셀은 2024년까지 허가를 위한 최종단계인 유효성 확인을 위한 임상 2상시험 연구 개발비로 52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메디톡스 BTK 저해제 계열 항암신약 'MT106'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MT106은 메디톡스가 혈액암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BTK 저해제 파이프라인이다. 메디톡스는 우수 후보물질 도출 및 임상 진입을 돕기 위해 마련된 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에 선정됐으며, 향후 24개월 간 후보물질 도출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중인 'BBT-176'이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약 임상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에 따라, BBT-176의 임상 1/2상 중 첫 번째 단계인 용량상승시험을 위한 연구개발비 17.5억 원을 약 2년 간의 기간에 걸쳐 지원받게 된다.

파멥신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PMC-309'의 비임상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 참여로 파멥신은 향후 2년 간 비임상 개발에 필요한 연구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파멥신은 해당 과제에서 높은 발병률에도 예후가 좋지 않은 폐암, 특히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우선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항체신약 'HL187'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HL187은 지난 2016년부터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면역관문억제제로, T세포나 NK세포에서 면역반응을 제어하는 TIGIT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다. 또한 항체 Fc 부위의 작용 기능을 강화해 면역세포를 증강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체신약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103'이 정부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 사업'은 후보물질 또는 비임상 개발 과제에 한해 연구비를 지원해 효율적인 임상단계 진입을 목적으로 한다. ABL103은 해당 과제에 선정돼 24개월 간 비임상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