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제약사에게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남의 나라 이야기
총 파이프라인 89개중 신약 68개·시밀러 15개·벡터 2개 등
한미약품 15개로 최다 보유. HK이노엔 11개, 녹십자 7개 순

국내 토종제약사들이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는 불과 20여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바이오벤처 투자 등 간접 보유 제외]

전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9%에서 2026년에는 3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국내 제약사들에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은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회사명의 일부를 '바이오'로 변경한 제약사의 경우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은 전무하고, 연구활동은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공시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제네릭 의약품에만 집중한 연구개발 및 영업활동으로 인해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약가인하 등의 제도적 영향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돼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돼 앞으로의 생존을 장담할 수 있는 것이 현재의 국내 토종 중소제약사들이 처한 상황이다.

국내 토종제약사들이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만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는 불과 2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토종제약사들이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만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는 불과 2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히트뉴스가 상장제약사 70곳의 2021년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2개사만 89개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58개 제약사는 공시자료에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권 제약사는 합성의약품 개발을 진행 중이기도 하지만 중소 제약사는 개량신약과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 89개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중 신약이 89개로 가장 많고, 바이오시밀러 15개, 바이오베터 2개, 생물의약품 4개 등으로 파악됐다.

한미약품이 15개로 가장 많았고, HK이노엔 11개, 이연제약 8개, 녹십자 7개, 한올바이오파마(대웅제약과 공동개발) 동아에스 휴온스 각각 5곳, 고려제약 4개, 유한양행 종근당 안국약품 JW신약 각각 3개 등이었다.

한독 일양약품 신풍제약 파마리서치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각각 2개, 일동제약 삼천당제약 종근당바이오 유유제약 등이 각각 1개씩의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제약사중 가장 많은 15개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6개가 바이오시밀러였고, 에이프로제약도 3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아리서치 2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이다.

휴온스는 5개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중 생물의약품이 3개, 신약과 시밀러가 각각 1개 등이었다.

상장제약사중 한독은 유일하게 2개의 바이오벡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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