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백신연구소는 메티메디제약과 메타볼리즘(대사) 항암제와 펩타이드 기반 암치료 백신 병용을 위한 임상 개발 협력에 대해 상호양해각서(MOU)를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효과적인 암 치료를 위해서는 고형암 내부의 미세 환경을 치료에 유효하게 변형하고 나아가 이런 변형된 환경에 암 세포 특이적인 세포성 면역 세포를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메티메디제약은 기존의 약물 재창출 기법을 통해 발굴한 후보 물질을 이용해 고형암 조직 내 암 성장을 억제하고 치료하는 메타볼리즘 항암제 OMT-110을 개발해 말기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진행했고, 현재 2상을 진행하고 있다.

OMT-110은 독성이 없이 고형암 내부의 환경을 암 억제 환경으로 변형하고, 자체로도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부에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암 항원을 가진 세포성 면역 유도 역시 암 치료에 필수적인 사항이다.

엔에이백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넥사벡 시스템'을 사용하면 펩타이드를 이용한 암 특이적 항원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암 치료백신으로 사용하는 경우 암세포를 인식하고 사멸하는 세포 면역을 유발할 수 있다.

엔에이백신연구소 김동호 대표는 "이번 공동 개발 협약은 암과의 전쟁에서 OMT-110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암 치료의 플랫폼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티메디제약 장종환 대표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개발 중인 넥사벡과 이미 환자들이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증명한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유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