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V-203 임상시험, 위약대비 레보비르 캡슐의 유효성 확인 어려워

부광약품이 레보비르 캡슐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개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상 CLV-203 임상시험 주평가변수에서 위약대비 레보비르 캡슐의 치료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과 함께 오후 1시 40분 부광약품의 주가는 전일대비 22.8% 급락한 1만59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CLV-201 임상시험에서 고혈압환자 중 레보비르 투약군은 위약군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CLV-201 고위험군인 고혈압환자군에 대한 서브그룹 분석 결과 E gene, RdRP gene, N gene에서 레보비르 투약군이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바이러스가 감소됐다(p<0.05).

부광약품은 이를 근거로 경증과 중등증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 임상시험인 CLV-203을 승인받아 진행했다.

또한 2상 시험 환자수를 40명에서 80명으로 확대하는 등 바이러스 감소에 대한 더 명확한 결과를 확인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히지만 경증의 환자 대다수 포함한 CLV-203 임상시험에서는 주평가변수인 활성 바이러스양 감소에 대해 위약대비 유효성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두 건의 2상 임상시험 모두 중대한 이상사례는 없었고, 앞선 임상시험을 통해 레보비르 캡슐이 중등증의 코로나 고혈압 환자군에서 바이러스 감소 경향을 확인했다는 점은 의미 있었으나, 향후 레보비르의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추가적인 개발은 계획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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