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첫날...의사 6명·치과 3명·한의사 9명·약사 14명

내달 13일 실시되는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보건의료인 출신 인사 32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특히 시군구장 선거, 광역의원 선거, 기초의원 선거 등에는 다른 직능에 비해 약사출신 후보들이 대거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양승조 전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천안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의사출신 여야 후보가 맞붙는다.

히트뉴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후보등록 첫날 등록자료 등을 활용해 6.13 선거에 출마하는 보건의료인 현황을 파악했다. 후보등록은 오늘(25일) 마감된다.

24일 현황자료를 보면, 보건의료인은 이번 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선거 1명, 시군구장선거 7명, 광역의원선거 15명, 기초의원선거 7명 등 30명이 출마채비를 마쳤다. 직능별로는 의사 4명, 치과의사 3명, 한의사 9명, 약사 14명이다.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 추가 등록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종 본선 진출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는 의사출신 2명이 격돌한다.

광역단체장선거에는 의사출신인 안철수 전 국회의원이 유일하다.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했는데,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도지사 선거에는 천안병 4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자을 지낸 양승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등록을 마쳤다. 

시군구장선거에는 의사 1명, 치과의사 2명, 한의사 1명, 약사 3명이 출마한다.  김기남 크레오의원 원장(바른당, 광명시장선거), 천강정 전 의정부시치과의사회장(바른당, 의정부시장선거), 이철호 남해치과의원 원장(무소속, 남해군수선거), 조화영 서울경희한의원 원장(애국당, 대구동구청장선거), 정명희 부산시의원(민주당, 약사, 부산북구청장선거), 류규하 동일약국 대표(한국당, 대구중구청장선거), 안원효 태화지성약국 대표(바른당, 안동시장선거) 등이 주인공이다. 이중 정명희 후보는 예비후보 시절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당선 가능성이 기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의원선거에는 의사 2명, 치과의사 1명, 한의사 4명, 약사 8명이 첫날 등록을 끝마쳤다. 지역선거와 비례는 각각 12명과 3명이다.

정우빈 가정의학과 전문의(한국당, 동대문4), 강만수 성주효요양병원 이사장(한국당, 성주1), 장영석 치과의원 원장(한국당, 구미4), 이명규 인천한의사회 부회장(한국당, 부평1), 신재원 충남도의회 부회장(한국당, 한의사, 보령1), 조옥현 고루려한의원 원장(민주당, 목포2) 등이 등록을 마친 의료인 출신이다.

약사는 김경우 동작구약사회장(민주당, 동작2), 김미숙 군포시약사회장(민주당, 군포3), 유상용 복대열린약국 대표(한국당, 청주상당3), 유성수 터미널종로약국 대표(민주당, 장성1), 김지수 경남도의원(민주당, 창원2), 이상민 부산시의원(한국당, 부산북4) 등이 본선에 나선다.

비례대표는 정혜연 정의당 청년부대표(약사, 서울시의원 비례2), 박광은 전 경기도한의사회장(민주당, 경기도의원 비례8), 윤성미 경남약사회 부회장(한국당, 경남도의원 비례1) 등이 등록했다. 윤성미 후보의 경우 당선이 확실해 보인다. 또 아직 등록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3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권영희 서초구약사회장도 당선 유력군이다. 김대원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민주당 경기도의원 비례14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중선관위 홈페이지에는 13번까지만 등록돼 확인되지 않았다. 도의원 진출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희박해 보인다.

기초의원선거에는 한의사 4명과 약사 3명이 나섰다. 이중 약사 1명은 비례대표다. 한의사는 김진성 경희의담한의원 원장(바른당, 동두천 가), 정경진 전 경기도한의사회 회장(바른당, 구리 나), 문규준 한의원 원장(무소속, 순천 마), 허영태 오천읍허한의원 원장(민중당, 포항 차) 등이며, 약사는 이혜련 수원시의원(한국당, 약사, 수원 아), 김필여 안양시의원(한국당, 약사, 안양 아) 등이 출마 채비를 마쳤다. 비례대표 후보는 경기도의원을 지냈던 공영애 화성시약사회장(한국당, 화성시의회 비례1)이다.

같은 날 치러지는 천안병선거 국회의원 선거에는 의사출신 2명이 격돌한다. 현재 민주당 윤일규 굿파인스병원 진료원장(부산의대)과 한국당 이창수 전 심대평지사 비서실장, 바른당 박중현 삼성비뇨기과·피부과 대표원장(연대의대) 등 3명이 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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