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리오 가스파르 박사 GBC 컨퍼런스서 밝혀
"전 세계 인구 백신 접종 70% 완료하는 것이 더 중요"

"현재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3차 접종은 면역에 문제가 있는 일부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지리오 가스파르 세계보건기구(WHO) 박사(Rogério Gaspar)는 13일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1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이 같이 말했다. 

로지리오 가스파르 세계보건기구(WHO) 박사(Rogério Gaspar)는 13일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2021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발표하고 있다. 
로지리오 가스파르 세계보건기구(WHO) 박사(Rogério Gaspar)는 13일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2021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발표하고 있다. 

최근 델타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이스라엘, 미국, 유럽 등지에서 델타변이 등 새로운 변이 확산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부스터샷을 논의하고 있다. 

WHO의 공식 입장은 전 세계 국민이 모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부 국가 중심의 부스터샷 논의를 멈춰달라는 것이다. 

로지리오 박사는 "WHO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전달 과정을 불평등함이 있음을 인지하고, 각 국에 부스터샷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부스터샷 논의를 중단해 줄 것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가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WHO의 궁극적 목표라고 밝히며,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다양한 변이가 발생할 것임을 우려했다. 

그는 "의료종사자와 고령층을 포함해 코로나19로 사망 위험성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최소 올해 말까지 모든 나라가 최소 10%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 중반까지 약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 세계 국민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 할 경우 다양한 변이가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 허가 받은 백신이 델타변이 등 각종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중증 감염자 수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해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미래 변이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백신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