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상반기 경영실적·하반기 전망 발표
렉라자 급여에 기존 ETC 실적 회복세로 하반기 '낙관'
유한양행이 2021년 2분기 4333억원 매출을 올렸다. 반기 누적 매출액은 812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의약품사업은 5899억원으로 72% 비중을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7월 '렉라자' 급여출시와 글로벌 임상 및 전문의약품(ETC)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 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한양행은 KB증권 주관으로 진행되는 'KB Korea Conference'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9일 발표했다.
우선 상반기 유한양행 의약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9% 늘었다. 의약품 부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의약품은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로 55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411억원,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가 37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 5월 국내 독점판매 및 공동판촉 계약을 체결한 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은 2021년 상반기 26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 전망은 낙관적이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가 7월 1일부로 급여 출시됐고 △렉라자 글로벌 임상이 진행중이며 △ETC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렉라자는 지난 7월 '이전에 EGFR TKI로 치료받은 적 있는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보헙급여가 적용됐다.
또한 파트너사 얀센은 렉라자 단독요법 및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밥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 3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TC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유한양행이 판매하고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 억제제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은 올 상반기 처방 2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5.4% 증가했고, 길리어드와 국내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HIV치료제 빅타비는 처방액이 40.7% 상승한 245억원을 기록했다.